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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화성 동탄 아파트 헬스장에서 운동하던 청년이
화장실 이용했다 성추행범으로 몰렸던 사건이 있습니다.
다행스럽게 혐의는 풀렸지만 알게 모르게 성추행범 성폭력범으로
몰려 억울한 죄값을 치른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지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나는 아니겠지.. 뭔가 수상한 행동을 했겠지.. 남자니까 잠재적 범죄자겠지..
피해 여성의 일관된 피해사실 주장만으로 지목된 남자는 억울하다는 변명을
늘어놔도 재판에서 전혀 반영이 안되고 결국 실형을 살거나 비슷한 단죄를
받게 된다고 합니다.
7월 1일 서울 시청앞에서 피할 틈도 없이 자동차에 치어 숨져버린 4분처럼
성범죄에 휘말리게 되면 설령 죄를 짓지 않았더라도 죄없는 사람들을 덮치는
자동차처럼 법의 심판을 결코 피할 수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제가 직접 겪었던 실제 사례입니다.
어느날 오후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어느 역에 잠시 멈춘 사이 어떤 남자 하나가 차에 타더니,
'내 경찰이오, 파란색 셔츠 입은 사람이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들어 왔는데,
혹시 파란색 옷 입은 사람 없소?' 이렇게 말하고 한바퀴 둘러보더니
그냥 내리더군요.
순간 '내가 만약 파란색 셔츠를 입고 있었더라면, 꼼짝없이 저 경찰이라고
주장하는 새끼에게 잡혀 나갔겠구나...'
물론 지하철 타는 순간부터 전혀 붐비지 않았고 여자에게 성추행할만한
상태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신고만으로 파란색 옷을
입고 있는 남자는 무조건 그 경찰이라고 주장하는 새끼에게 붙잡히고
말았을겁니다. 그렇다고 누가 나서서 말리지도 못할 그런 상태였고요.
제가 어린 시절 경찰직은 (거의 대부분 공무원들이 그랬습니다만) 진짜
동네에서 병신같은 놈들이 하다하다 못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하던 그런...
당연 장가도 못가고 순경하다 거의 대부분 경사로 퇴직하던 그나마
꼴에 공무원이랍시고 꼬박꼬박 월급 받는거 빼고는 취급도 못받던 상모지리
같은 놈들이었습죠.
그러다 어느날 세상이 확 돌더니 대졸자들이 서로 경찰직 하겠다고 덤벼들고
경찰되겠다고 학원에 다니고 몇년을 피터지게 공부하고 합격하면 장가도
가고 뭐 그런 직장으로 바꼈더군요.
암튼 이런 놈들이 경찰이 되더니 지보다 약하다 싶은 피의자에게 반말
찍찍거리고 앞뒤 안가리고 입건하고 그러다 역풍에 맞게 되니 그제서야
사과문 올리고 쩔쩔매는듯하네요.
그런데 진실로 반성하지는 않을겁니다. 알량한 경찰하면서 피의자 위에
군림하고 갑질하던 놈들이 언론에서 떠들어댄다고 그 속성이 변하겠습니까?
사람들 잡아다 수사하고 조사하면서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시켜 유죄를 받게
만들어야 실적이 되고 진급하는게 일인데, 재수없다 생각하지 그걸 반성하겠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