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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가면 꼭 하는 일중의 하나가 K리그 경기과 KBO경기를 보는겁니다. 직관으로. 수준이 어쩌니 저쩌니 말이 많아요, 우리 국대의 젖줄이니만큼 꼭 사랑해 주어야 하고, 또 완성되지 않은 인간적인 경기를 보는 것도 나의 인생을 보는 것 같아 재미있죠. 물론 한국가면 꼭 하는 일중의 하나엔 빠구리도 포함되어 있지만.
응원하는 팀은 타이거즈(해태왕조를 사랑하는 팬들은 아직도 타이거즈라 부르죠), 수원FC, 수원FC를 응원하는 이유는 단 하나, 이승우. U20월드컵 다싱 하프라인부터 치고 나와 골을 넣는 원맨쇼를 본 직후부터 이승우의 골수 팬이 되었죠. 그래서 열심히 응원을 했죠. 그런데, 이승우가 전북으로 간다네요.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어 파이널 A로 가고 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수원FC를 떠나 강등권에서 헤메고 있는 전북으로 간다네요.
이승우가 강등권을 헤메는 전북을 구원할 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내년 시즌에 다시 전북현대왕조를 이끌거라 믿습니다. 이승우는 자기를 믿어주고 밀어주는 감독만 만난다면 엄청난 기량을 발휘할 선수이죠. 키가 작고 체격이 작아 현대축구에 맞지 않다는 소리를 해대며, 그래서 대표팀 차출이 쉽지 않은 이승우지만, 그를 마음껏 뛰게 만들어줄 감독을 만난다면 메시가 작은 키에도 왜 이리 축구를 잘했는지를 다시 한번 증명해 줄 선수이죠.
승우야, 엉아는 이제는 전북현대팬이다. 네가 가는 팀은 무조건 다 응원한다.
잘해라, 승우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