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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갈길이 많이 멀다
narayagaja | 추천 (8) | 조회 (2471)

2024-07-24 23:20

출장 때문에 유럽 몇군데를 돌다 왔습니다. 

 

외국 계신 분들이라면 요즘 한국의 위상이 많이 변했다는 거 많이 느끼실 텐데요. 그래서 한류가

고맙고 케이팝이 고맙고 등등 그렇습니다.

 

유튜브를 보면 참 많이 한국 문화가 퍼져 있는 것 같죠. 예전 보다 많이 퍼져있는 건 사실이고요.

그럼 어느 정도 일까요? 정말 한국 음식이나 문화를 돌아 다니다 보면 쉽게 접할 수 있을까요?

 

그 정도는 아닙니다. 많이 알려졌고, 또 한번 쯤 들어 본 사람도 있겠지만, 접근성이 중국이나 일본만큼

높아진 건 아닙니다. 

 

정말 유명한 관광지인데, 갑자기 라면이 먹고 싶어서 동네 슈퍼마켓에 갔더니, 일본 라면 밖에 없더군요.

아지모토라는 브랜드였습니다. 불닭이 덴마크에서 판매 금지가 됐다고 하는데, 그럼 유명해진 것 아닌가

했는데, 찾아보니 일식이랑 중식은 있는데, 한식 레스토랑은 없었습니다. 태국 레스토랑마저 있었는데요.

 

우리가 한번 쯤 들어 봤던 유럽의 어느 도시에 가면 중식은 당연히 있고 일식도 대부분 있는데, 한식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태국이나 베트남 식당이 있는 경우가 더 많고요. 

 

아직은 갈길이 많이 멀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이 시류에 편승해서 한식당이 많이 생기는 건 좋은데, 중국애들이 많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건

좀 아닌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인 분이 만든 한식당이 였는데, 중국애들 보다 못했습니다. 

음식이 그 지역에 가면 어느정도 변하는 것은 당연한 건데, 한국분이 태극기 붙여진 주방장 옷을 

입고 그 정도 음식만 만들어 내는 것을 보고 참 복잡한 생각이 들더군요. 밥도 못하는 한식당이라 참

 

어느 한식당은 주방장이 한국 사람이 아닌데 정말 한국 음식을 내놓는 곳도 있구요. 

 

곁가지로 빠지긴 했는데, 많이 알려져야지 한국 입맛이 어떻고 어떻게 변형되었다 정도까지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아직 갈길이 많이 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