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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이 있으시다면 수시 지원을 마치고 추석을 보내셨을 텐데요. 알아서 잘해라라고 해도 걱정반
지원반 마음이 다들 편치 않습니다.
뭐 고개를 살짝 돌려서 미국 입시 얘기를 좀 해 볼까 합니다. 가십으로 들어 주세요.
미국은 우리처럼 입시가 치열하지 않겠지 라고 그냥 선입견을 가질 실 수도 있는데, 아닙니다. 정말 치열합니다.
여기 집값도 학군으로 갈립니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학군에 따라서 많으면 20-30프로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동양 사람들이 특히 동북 아시아와 인도계가 붙으면 난리납니다.
한국 사람들이 한 번이라도 들어 본 학교들은 미국 최상위 대학교입니다. 여기도 전형 방법은 정말로 다양한데요.
얼마전에, 동양계 주로 중국계 학생들이 소송을 했습니다. 하버드 대학교와 노스켈롤라이나 체플힐 주립대학교를
상대로 냈는데요. 입시에서 인종 쿼터를 없애라는 거였습니다.
미국에서 학생을 뽑을 때, 성적이 최우선이 아니라 여러가지 다양한 요소를 고려 하는데, 그 중 하나가 인종입니다.
노림수는 당연히 인종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탑 스쿨에 동양학생이 더 많이 갈거야라는 생각이 이었습니다.
결국 연방 대법원까지 간 결과 인종 쿼터가 철폐되었습니다. 우리 입장에서 당여니 성적순으로 짤라야 하지 않아
할 수 있지만, 우리도 있습니다. 사회배려 전형이라든가 지연 균등인원 등등 소외 계층에 기회를 주는 전형들이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사배자는 지금은 없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자 그럼, 인종쿼터가 폐지되고 정말로 동양학생들의 탑 스쿨 진학율이 올라 갔을까요? 아직 모든 학교들이 입시결과를
발표하지는 않았는데, 흥미있게도, 떨어진 학교가 더 많았습니다. 떨어진 학교를 보니 학교에서 학생들을 뽑을 때,
집안의 재산 상황과 그 집안에서 첫번째 대학생이 되었나를 살펴본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렇게 하니 자연스럽게
동양인 줄었습니다. 미국에서 인종별로 소득수준을 나누면 동양인이 최고입니다. 대학도 나온 부모가 훨씬 많구요.
자녀는 당연히 그 집안에서 두번째로 대학에 가는 학생인 경우가 많았구요. 인종 쿼터가 없어졌더니 다른 딴지 걸기
힘든 기준이 생겼습니다.
올라간 학교 중 대표적인 학교는 MIT입니다. 살표 보니 MIT는 공대라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과학과 수학에 대한
기본 지식을 요구하는데, 이걸 맞추다 보니 동양학생이 늘었다는 겁니다.
결국 성적순으로 뽑으면 되겠지 했는데, 세상일이 마음대로 되지는 않았습니다.
아마 앞으로 미국 탑스쿨에서 동양 학생수는 좀 더 줄어 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