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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떠나셨네요...
enoth | 추천 (66) | 조회 (828)

2024-10-13 00:08

참... 전화라는 것이 상황에 따라서는 다르게 느껴집니다. 벨소리가요...

 

어머니가 뇌출혈이 오셨을때

어머니가 위독하니 대기하라고 할때

그리고 오늘...

 

가족들에게 대기하라는 연락을할 겨를이 없이... 가셨습니다. 아니 가셨다고 하는군요.

가장 가까운 곳에 사는 막내가 사망 선고를 의사에게 들었을때 이미...

 

도착하니 형제 자매들 다들 와 있었고...

어머니의 몸은 아직도 따뜻한데 숨을 쉬지 않으시고 계시더군요.

 

그리고 하남시 마루공원 봉안당으로 어머니와 같이 가서 일단 그곳에 계시게 하고... 계약서들을 작성.

하남시에 1년 이상을 주소지 변경없이 살면 시립이라 비용이 반값이라고 설명해주시더라는... 203호로 계약했는데 시립에 그게또 반값이 되니...

아마. 다른 지자체들에서도 그렇지 않은가 싶습니다...

 

그리고 업체와 계약을 하는데 수의 이야기가 나오고... 기본으로 했습니다만.

분명 어머니가 준비하신 것이 어딘가 있을텐데... 그것을 찾아보라고 할 상황이 아니더군요.

 

이것 저것 준비하고 아침에 문자들 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10시나 되어야 준비가 될거라고 장례식장이나 업체나...

 

화장장의 문제로 15일이나 되어서 발인을 하는데 평일에 운구할 사람이 ㅎ...

일을 새벽에 하고 낮에는 자는 한명은 와준다고.

 

답답하고 울렁이고 가슴쪽이 여기 저기 아프고 (의사가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고 했지만)

당황해서인지 아직은 눈물이 나지 않습니다.

 

어쩌면 내일 영정사진을 보고 나서... 어쩌면...

 

그냥 두서없이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