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 유머 | 성인유머 | 음악 | PC | 영화감상 | |
게임 | 성지식 | 러브레터 | 요리 | 재태크 | 야문FAQ |
12월 3일 이후로, 생활이 완전히 바뀌어 버렸네요.
일상의 시간이 한국의 시간에 맞춰서 돌아가고 있고, 심지어 오늘이 체포영장 만료일인 1월 6일이 되었네요.
평소 같으면 자야 할 시간인데도 티비를 켜놓고 뉴스실시간 유튜브를 계속 보고. 겸공뉴스보고, 매불쇼보고.
지금껏 그걸 생방으로 본 적이 없었던 것들을 생방으로 이거 저거 다 챙겨보고.
티비는 밤이나 낮이나 켜있고. 티비를 볼수 없는 상황에선 휴대폰으로 보고 있고.
가드닝을 하면서도 뉴스를 켜고. 집안 청소할때도 뉴스를 켜고, 다른 일을 할때도 마찬가지.
보통땐 음악을 틀어놓고 하지만, 지금은 뉴스를 켜고 하는게 일상화가 되었습니다.
티비와 컴퓨터에서 아까 했던 뉴스가 또 방송되고 되풀이되어 또 방송되고.
크리스마스, 연말은 훨훨 날아갔죠. 주변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안 산거, 이민와서 처음입니다.
모이면 다들 이 얘기하고, 속이 터져 죽겠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속이 터져서 아예 티비며 뉴스며 유튜브 안본답니다.
외국에 사는데, 한달을 이렇게 사는데도, 정말 힘든데.
한국에 계신 분들은 얼마나 속이 터지고 힘들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정말 우리 학생때인 1980년대처럼 보도블럭이라고 깨서 던지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래도, 꼭 이길겁니다.
그 악마같은 박정희 치하에서도 끝까지 싸웠고, 악마 시즌2였던 전두환 시절에도 마빡 깨져가며 나라 바로 세웠습니다.
앞의 악마들은 지들이 죽었지만(우리 손으로 보내줬어야 했는데), 이번 악마는 꼭 우리 손으로 보내줍시다.
조금만 더 고생하자는 말도 미안할 정도입니다. 가서 뭐라도 돕고 싶은 마음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