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 유머 | 성인유머 | 음악 | PC | 영화감상 | |
게임 | 성지식 | 러브레터 | 요리 | 재태크 | 야문FAQ |
오늘은 교통이 막힐듯하여 본가와 처가모두 내일모이기로 일정을 잡고 오랜만에 마눌과 단둘이 온천을 다녀오기로 했죠
집에서 가깝게 다녀올곳을 찾다 오랜만에 이천 테르메덴에 다녀왔습니다.
아침개장시간에 맞춰간 덕인지 사람들이 몰리기전에 풀장과 구내시설들 잘 이용하고 왔네요
12시쯤 되니까 가족단위 손님들이 몰리면서 풀장,샤워장,찜질방 할것없이 자리가 없더라구요
사실은 이미 자리도 잡았겠다 오후3시정도까지 본전뽑다 올려했는데 몰지각한 노친네들때문에 성질나서 일찍왔어요
요즘 찜질방은 핸드폰가지고 들어가서 티비보고 수다떠는 릴렉스룸, 적외선룸등 온도 30도미만의 방이 있고,
우리가 아는 50도이상의 황토방,소금방,맥반석방등이 있던데 여기는 전자제품 가지고 들어가면 찜통되죠.
황토방같은곳은 들어가서 조용히 앉아있다 나오거나 한숨자고 나오는 방이어서 마눌과 둘이 들어가서 한20분 설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떤일행이 들어오면서부터 여기 후끈하고 좋네어쩌네하며 큰소리로 떠들어 잠이 깼는데 꾹 참고 있었더니
잠시뒤에 전화벨소리가 1번가까이 울리는데 한참뒤에 받더니 어르신이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하시는거에요.
개인적으로는 어르신들 버스나 지하철에서 스피커폰쓰는거 매우 싫어하지만 참견안하는데, 찜질방 수면실에서 통화하는건 상식이 없는 사람 아닌가요?
처음에는 조용히 부탁드립니다 했다가 한 3분여 스피커폰 계속 하길래 욱해서 결국 기본매너도 없는거 아니냐고 하구선 방에서 나와버렸어요.
막상 그 어르신은 끝까지 통화하고 계시구요.
당시 방안에 한 15명있었는데 남들 다 참는데 저혼자 유난떨었나 싶기도 했지만, 제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아요.
저도 몇년뒤면 앞에 육자인데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네요.
어디가서 얘기하기도 그렇고 낙방에 끄적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