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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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2-14
낮에 테크노마트를 갔었습니다... 일행과의 약속시간이 너무 차이가 나서 시간을 죽일겸 아이쇼핑을 하다가 영화관을 가보았더니 다양한 영화가 하고 있더군요, 13층을 볼까하다가 커다란 멀티비젼에서 러브레터를 광고하더군요...
헌데 그걸 보려고 입장하는 사람들을 보니까 세어본 사람이 30여명 정도 되는데 연인들만 있고 저처럼 혼자온 남정네는 하나도 없다네^^
결국 보지 못했습니다... 내가 바본가? 그런 영화도 혼자서 들어가 볼 만큼 용기가 없나??? 아니면 앤있는 사람들을 너무 의식했나?
흑흑......
나중에는 반드시 혼자서라두 볼랍니다...
예전에 대학로에서 "8월의 크리스마스"를 보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코끝이 찡해오는 것을 느끼면서 괜히 주위를 두리번 거렸던 기억이 있는데 이 영화를 보다가 혹시라도 눈물을 찔끔거리면 어쩌나...하는 걱정에 괜히 겁을 내었나봅니다.
만일 용기를 내어서 보았다면 며칠후 PC통신난에 이런 글이 올라오겠죠?
제목 : 엽기적인 남정네...
오늘 극장에서 앤와 "러브레터"를 보았다. 그 감독의 작품을 처음 보았지만 왠지 친근한 느낌이 오는 영화라는 생각이............ 참 재미있었다.
헌데 궁색하게 혼자 입장한 어느 남자가 옆에 앉더니 끝나는 부분에서는 부시럭거리며 눈물을 질질짜고 훌쩍거리는 통에 신경이 쓰여서 영화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 남자, 정말 주책이었다.
라는 식의 글이라도 올라올지 모르죠...
으헝~~~~ 그래두 보고파^^
여러분! 순애보적인 영화를 보더라도 혼자라고 해서 기죽지 맙시다!!!
bye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