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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편... 그리고 주저리 주저리
황진이 | 추천 (0) | 조회 (297)

1999-12-14


술과 여자

지은이 : 김삭갓



목마를 때 한잔 술은 단 이슬과 같으나

취한 뒤에 또 한잔은 없느니만 못하노라

술이 사람를 취케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스스로가 취하고

여자가 남자를 반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 스스로가 반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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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한번 돌리면 천국이 바로 이곳이다.
어떤 어려움도 나를 단련하는 도구에 지나지 않을뿐.
지금의 잠시 어려움은 미래의 추억을 만들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

나 지금 그러한 어려움 조차 없으니
먼 훗날 무슨 추억을 그리며 살것인가

지금에 힘든 생활도 즐겁게만 느껴지고
지금 하는 고민들도 생활에 리듬 정도로 여겨지니
이런 나는 진정 속편한 인간일지도 모르겠다.

아니 어쩌면 인간다운 생활을 못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의래 있어야할 고민도 없고 의래 느껴야할 고통도 느낄수 없으니
내 삶이 이럴진대 도 깨우치겠다고 산으로 들어간 이들은
무슨 즐거움을 느끼겠다고 세상사 버렸는가.

잠시나마 힘든 생활이 부럽다고 하는 애기가 아니다.
남들의 고민을 부러워 하는것도 아니다.
단지 한때나마 인간의 희노애락을 털어버리고자 생각했던
한 인간의 넉두리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