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ol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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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2-25 02:59
이화여대인들이여 보시라...
안녕하심까. 전 올해 여름에 현역으로 제대한 예비역입니다.
저는 모 국군 병원에서 의무병으로 근무했습니다. 그중 8개월 동안을 응급실에서
응급 5분대기조로 있었습니다.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간략하나마 얘기하고자
합니다.제가 있었던 곳은 전방지역이라서 사고가 비교적 많았습니다.
어느날, 전방 철책 부대에서 헬기가 환자들을 싣고 왔습니다. 그들은
비무장지대에서
수색정찰 도중에 지뢰를 밟아 폭발사고를 당한 병사들이었습니다. 지뢰를 밟은
병사는 하반신이 없어진채 상반신만, 그것도 겨우 숨만 붙어서 왔습니다. 다른 병사
머리에 파편이 박혀있었고, 또 다른 병사는 등에 파편이 박혔습니다. 저는 사회에서
겪어보지 못했던 일이라 너무 겁나고 두려웠지만, 의무병으로서 군의관과 간호장교들을
도와 성실하게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상반신만 남은 그 병사는 비명을 질러대며 어머니
외쳐대며 살고 싶다고 절규했습니다. 나는 그 끔찍한 광경을보고 3끼동안 밥을
못먹었습니다. 전 그날 밤, 베게를 눈물로 적셨습니다. 제가 너무 감성적이기 때문일까요?
그병사와 머리에 파편 박힌 병사는 끝내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아마 저는 죽을때까지 그 처참한 광경을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불행히도...
"Freedom is not free."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글의 제목대로 자유는 공짜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땅의 수많은 국민들 (물론 여성도 포함)이 이렇게 자유로운 세상에서
숨쉬며 살수 있는 것도, 누군가는 희생하고, 또는 희생을 강요당하기
때문입니다."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에 대비하라!" 는 평범한 역사적 교훈은 만고 불변의 진리입니다. 그
진리를 거부하지 않고 온 몸으로 실천한 애국자들에게 가산점 5%가 위헌이라구요? 난 그
뉴스를 접하고 역시 우리나라는 안되는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이 지독한 패배주의와
냉소주의의 뿌리는 물론 제 역할을 못하는 절름발이 사법부겠죠. "권력의 시녀, 대통령의
충견"이라는 소리를 왜 듣는지 잘나고 잘나신 판사님들은 심사숙고하고 자성해야 합니다.
쿠웨이트나 사우디 아라비아는 땅만 파면 석유가 나옵니다. 그래서 국민소득이
2만불,3만불이 됩니다. 그리고, 스페인이나 멕시코는 월드컵, 올림픽을 다 성공적으로 치
나라들입니다. 하지만 그 나라들을 선진국이라고는 말하지 않습니다. 돈이 많다고 해서
국제대회 많이 치러서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졌다고 해서 선진국은 아니죠. 선진이란 무었입니까?
말그대로 먼저 선에 나아갈 진 아닙니까? 의식과 생각이 깨여서 남보다 먼저 나아가는게 선진
아닙니까? 세계화도 좋고, 햇볕정책도 좋습니다. 하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희생한 애국자들
대한 정당한 대우와
대접이 없는 나라는 절대 선진국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독립운동하면 3대가
빌어먹고, 월남전
에서 고엽제로 불구가 된 예비역들을 20년 동안 방치한 이런 나라는 선진국이 될
자격이 아예 없슴다!
저는 지금 세기말의 혼돈속에 있지만, 우리가 왜 조센진, 추한 한국인, Ugly
Korean이라고
놀림받는지 그 이유를 확실히 알것 같습니다. 우리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
기본이 안
되어 있는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제 동생은 카투사로 군대를 갔다 왔는데, 거기
있는 미군들은 월급날만 되면 놀란다고 합니다. 미 육군 이등병도 한달에
000달러정도를
받는데, 대한 육군병장은 미국돈으로 20달러도 채 못받는걸 보면서 어떻게 이돈
받고 군생활하는지 모르겠다며, 한국군들은 모두 애국자들이라고 합디다.
저도 다른 분들처럼 이대생들과 판사들을 심하게 욕하고 싶습니다. 한맺힌 반도에
태어나 금쪽같은 26개월(사실상 3년)을 겨레의 안녕을 위해 군말없이 바쳤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울고 싶습니다. 공무원 시험에서의 가산점 5%는 그 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이건 아니건간에, 그 자체만으로 엄청난 상징적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걸보면서 이땅의 어둠의 자식들은 그래도 조국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를 해주는구나, 청춘을 바친 보람이 있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헌법 재판소의 판결을 보면서 가슴 한 구석이 답답하고,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 하나만의 생각일까요?
여성들이여! 가산점 페지를 주장하기 전에, 여러분들도 26~30개월동안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수 있는지 생각해 봤습니까? 교육,납세,근로,국방 이렇게 4가지는 국민의
의무라고 초등학교때부터 배웠는데 왜 당신들은 국방의 의무를 하지 않는
겁니까?
그리고 남성들이여! 이제 우리도 뭔가를 보여줄 때가 왔습니다. 지행일치! 알면서
움직이지 않는것은 죄악입니다. 행동하지 않는 지성은 지성이 아닙니다. 우리도
여성
들처럼 남성단체를 만들어서 입법,사법,행정부에 압력을 가해야 합니다. 전시가
아닌 평시에도 약 300명 정도가 군대에서 죽습니다. 죽은 전우들은 자신들의
죽음을
헛되이 말라며 하늘에서 울고 있습니다. 이땅의 남성들이 더이상 호구가
아니라는걸
보여줄때가 왔습니다. 국가에 충성한 예비역들의 숭고하고 정당한 대가를
되찾읍시다!!!
Patriots Awake! Before it is too late!
애국자들이여 깨어나라! 너무 늦기 전에! -미육군 군가 중에서-
여성들이여! 그대들이 맑은 공기 마실때, 우리는 화생방훈련 받으며 가스를
마셨고
그대들이 캠퍼스에서 뒹굴때, 우리는 연병장에서 굴렀으며
그대들이 커피를 마실때, 우리는 흙탕물을 마셨으며
그대들이 대중가요를 들을때, 우리는 목터져라 군가를 불렀고
그대들이 첨단유행을 흉내낼때, 우리는 얼룩무늬 전투복을 입었고
그대들이 뾰족구두로 멋을낼때, 우리는 전투화 신고 행군하다 물집터졌고
그대들이 버스타고 놀러갈때, 우리는 군용트럭을 타야했고
그대들이 시험볼때, 우리는 병공통과제를 숙지해야 했으며
그대들이 미팅할때, 우리는 "작전"에 투입됐으며
그대들이 따뜻한 아랫묵에서 잘때, 우리는 맨땅에 텐트치고 잤으며
그대들이 술마실때, 우리는 수통의 물 한 모금도 나누어 마셨고
그대들이 손수건으로 땀을 훔칠때, 우리는 향수의 눈물을 훔쳐야 했습니다.
국민회의 국회의원들과 대선주자는 각오해라! 여자들에게 표 얻으려고 별짓다
하는데 그럴수록 남성들의 표는 야당에게 간다는 걸 알아라. 난 호남사람이지만
2000년 대선에선 절대 여당 안 찍는다. 내 친구들도 모두 분노하고 있다. 그동안
무조건 국민회의만 찍어준게 후회된다. 그리고 이화여대는 각성하라! 남녀평등을
외치면서 너희는 왜 여자만 뽑냐? 상명대 좀 보고 배워라.
난 무식해서 법에 대해서는 잘 모름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도 변치 말아야할 그
어떤 숭고한 가치가 퇴색해져가는 것 같아 가슴 아픕니다. 애국자의 당연한
권리를 국가가 빼앗아 간다면, 나라 잃었을때 누가 독립운동하고 전쟁났을때 누가
목숨걸고
싸우겠습니까? 뭔가 크게 잘못되어가고 있습니다. 무조건 여자편만 들어주면
남녀 평등입니까?
멍청한 판사들에게 처절한 똥침을 가합시다!
끝으로 나라를 지키다 먼저 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