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ID/패스
낙서 유머 성인유머 음악 PC 영화감상
게임 성지식 러브레터 요리 재태크 야문FAQ  
광란의 밤 3시간전.....
초코파이 | 추천 (0) | 조회 (367)

1999-12-25 08:39

크리스마스라....작년엔 참 좋았는데...내가 직접 떠준 목도리를 두르며 함박웃음짓던 그녀의 얼굴이 떠오르는군요...두 볼이 웃을 때 쏘~옥 들어가는 그 보조개가 그렇게 귀여울 수 없었죠=^^=

그리고 지금 전 신라면 2개에 고추가루 팍팍 넣어 목구녕에 들이밀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홀로 끓여먹는 라면의 맛이란..가슴 밑구녕을 타고 흐르는 눈물은 고추가루의 매운 맛 때문이라 믿으면서...말이죠

앞으로 3시간 후..... 외로움에 몸을 떠는 몇몇 굶주린 늑대들과 ....그들만의 밤을...
녀석들의 칙칙한 낯짝을 안주삼아서....
큭큭...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아름다운 성탄을 보내고 계신 분들은...꼭 후회없는 행복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남은 외로움의 찌꺼기는..한잔 술에 모두 비워버릴 저의 몫으로 남겨두시구요...

전화벨이 울리는 군요...라면국물에 얼큰하게 취한 어느 촌놈의 주정이었슴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