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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추석을 맞이하여...
lilis | 추천 (0) | 조회 (496)

1999-09-22

올해 추석도 예년과 같이 쓸쓸한 기분이 듭니다.
imf 이전엔 추석이라하면 뭔가 들뜬 기분이고 그립고
정다운 느낌이 들었지만, 작년과 올해는 이런 기분이
전혀 안나네요.
그저 조상님들에게 차례지낸다는 생각만 있을뿐...

세상은 imf 이후 너무 각박해졌고 남에게 배푼다는 것은
거의 생각을 하지 않나 봅니다.

수재민 의연금내면 엉뚱한 놈이 중간에서 먹어치우고
정작 일당한 수재민들은 라면 1박스받았으면 복있는거고...

서민들은 아직도 배를 골고 있는데,
배터지도록 먹는 넘들은 더 먹을려고 하니
불쌍하고 가련한 서민들은 어떡하나?

옛날부터 위정자들은 백성, 국민, 서민 등등등의
이름들을 자기들 편하게 갖다붙여놓고 이들을 위한 정치를
한다지만 , 이것들은 허울좋은 사탕발림이고
속내용은 자기들 배에 기름칠하는 것이다.

진정한 서민을 위하는 사람은 서민들 뿐이다.
국가에 무슨 일이 벌어지면 앞장서는 것은 서민들이다.
권력이나 돈있는 넘들은 그런일을 안한다.
우리 서민들끼리라도 서로 돕고 위하는 마음을 갖았으면 좋겠다.

언젠가는 쥐구멍에도 볕이 뜨니까...

우리 야문 회원님들.
비록 부족하고 불충분한 삶을 살더라도
오늘부터는 넓고 풍족한 마음을 갖고 삽시다.
그리고 많은 복이 터지고 나날이 좋은 일이 생길겁니다.

추석을 맞이하여 모든 회원님들!
즐겁고 아름다운 한가위가 되십시요.
멀리 고향가시는 분들!
시간이 많이 걸리시더라도
흥겹게 가시고 부듯하게 오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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