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ID/패스
낙서 유머 성인유머 음악 PC 영화감상
게임 성지식 러브레터 요리 재태크 야문FAQ  
'조용한 전문가들'(Quiet Professionals)
moby | 추천 (0) | 조회 (387)

1999-12-26 01:32

나토군에 의한 유고 공습으로 가장 득을 본 미국의 특수부대는 어딜까. 아직 공습이 초반전인 상황에서 예단이 힘들지만 아마도 공군특전사가 아닐까싶다.
이유는 간단하다. 탐색.구조작전(Combat Search and Rescue Operation)가운데서도 가장 어렵다는 조종사 구출작전(적진에 투하돼 고립된 상황)을 불과 하루도 안돼 완벽하게 처리했기 때문이다.
그럼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번 구출작전의 개요를 간단하게 살펴보자. 지난 27일 오후 유고 수도 베오그라드 상공에서 미 공군의 최첨단 전폭기인 F117A 스텔스기가 방공망에 걸려 추락됐다. 다행히 조종사는 낙하산으로 비상탈출에 성공, 착지지점에서 매시간 구조를 요청하는 UHF신호를 보냈다. 이 신호를 주변상공을 비행하던 전자감시정찰기가 포착, 보스니아에 주둔하던 미 공군특전사 산하 탐색구조팀(Pararescue Team. 일명 PJ)에 보냈다.
곧이어 구출작전이 개시됐다. 적 레이더 교란용 조기경보기(AWACS), 엄호용 F15전투기와 일명 '탱크 킬러'로 알려진 A10기, 저공침투용 MH60G 페이브호크, MH-53J 페이브로우 헬기 등이 투입됐다. 구조대는 발신 위치로 출동시켜 조종사를 무사히 구출하는데 성공했다. 5분만에 종료된 번개작전이었따. 구출당시 유고군은 현장에서 불과 1마일 지점에 다가와 있었던 것으로 뒤에 밝혀졌따.
이번 구출을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가장 결정적인 기여를 한 부대는 공군특전사 소속 제58특수항공단 소속 PJ들이었다고 특전사측은 밝혔다. 공군특전사는 플로리다주와 앨라배마주 경계도시인 허버트필드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하에 제16특수전항공단(허버트필드 위치: 제6, 8, 9, 15, 20, 55대대로 구성되며 중동, 아프리카 일부, 중.남.북미 담당), 제352특수전항공단(영국의 미들덴홀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하엔 제7, 21, 67, 321대대를 보유. 유럽담당), 제353특수전항공단(일본 가데나 공군기지에 위치하며 극동지역을 담당함. 산하에 제1, 320, 193, 919 대대를 보유) 등 3개의 현역항공단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군특전사는 예비병력으로 제720, 제58 특수전항공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AC-130 화력지원용기(일명 유령(Specter), MC-130 컴뱃 태론.새도우 수송기, MH-53J(Pave Low), MH-60G(Pave Hawk) 등의 헬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1만5천여명의 병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들 외에도 공특사는 지상.공중.해상특수부대격인 제720특수전술단(Special Tactics Group)을 운영중이다. 800여명의 병력을 가진 특수전술단은 산하에 PJ와 전투통제팀(Combat Control Team), 특수기상단 로 세분화된다. 이 가운데 PJ는 앞서 잠시 언급한 것처럼 주로 적진이나 오지에 비상착지 또는 고립된 조종사들의 구출임무를 맡고 있다. 웬만한 응급처치 능력을 가진 '전투위생병' 역할을 하기도 하는 이들은 공수강하, 스쿠버다이빙 등 특수전에 필요한 훈련을 이수해야 된다. 그러나 STG의 가장 중핵은 바로 전투통제팀(CCT)이다. 아군의 공중강하 등에 앞서 목표지역에 잠입, 장애물 등을 정찰하고 아군을 실은 항공기의 착륙이나 낙하산 강하를 유도하는 임무가 이들의 가장 큰 임무다. 이들은 30주가 넘게 공수강하(고공강하 포함), 스쿠버다이빙(개방형 및 폐쇄회로형 잠수기 이용), 지상정찰 등 특수전 수행에 필요한 훈련을 30주 이상 동안 이수한다. 현재 이들은 PJ들과 함께 유고에 잠입, 아군의 공습을 유도하는 비밀임무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