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y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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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2-26 11:49
야문의 회원이 되어 기쁘네요...
야문가족 여러분도 조심하시라는 뜻에서 이야기 하려고요..
제가 오늘 새벽 5시경 양촌휴게소 맞은편 광주 방면의 호남고속도로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새벽인지라 약간 졸린 상태에서 운전을 했죠.. 여산 휴게소에서 눈 좀 붙이자고 생각하던중..
일차선과 이차선 의 라인에 갑자기 커다란 노루 한마리가 보이는 겁니다.
전 너무 놀랬답니다. 순간 상향등을 두번 켰지요.. 그러자 노루가 절 쳐다보더군요..
순식간의 일이더군요.. 제 주행속도가 그때 110~120정도였거든요..
피한다고 이차선쪽으로 살짝 핸들을 돌렸는데..
뒤쪽에서 '쿵'하는 소리와 함께 제 차는 중심을 잃었답니다.기우뚱하는게 ...미끄러지더라구요..
브레이크를 밟은것 같은데 ...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차가 한 바퀴를 돌더군요.. 다행이 중앙분리대에 부딪히지는 않고 나란히 섰지요..
광주방면으로 달리고 있던 제 차는 서울쪽을 향해 돌려진 상태에서 정지했어요..
마침 바짝 쫓아오는 차가 없어 다른 차와 충돌이 없어 전 크게 사고가 나지 않았답니다.
혹시나 제차와 부딪힌 노루가 죽지 않았나 걱정이 되어서 ..
차를 갓길로 옮긴다음 후진하여 조금전 충돌한 장소로 이동해 보니 노루는 죽지 않았나 봅니다.
그 자리에 없더라구요.. 도로에는 타이어의 자국만 선명히 남아 있고요..
이런 경우는 첨 당해보는 거라...
야문 가족 여러분도 고속도로에서 야생 동물로 인해 위험에 처할수 있으니 조심들 하세요..
구사일생한 sexy0718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