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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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2-29 12:01
자랑스런 이땅에 태어나 국민학교때는 반공포스터그리면서 국민교육헌장
외웠고, 중고등학교때는 주위를 둘러볼 여유조차 없이 열심히 공부했었지요.
유신, 10.26, 군복무를 겪으면서 대학졸업후 소위 재벌회사에 입사해서
밤낮없이 일하면서 보람과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열렬한 구애끝에
결혼해서 자식과 행복을 맛보기 시작할 때, IMF로 인한 좌절..
그러나 의지의 한국인 답게 어려움을 헤쳐나가 이제 한숨을 돌리고
즐겁게 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헌데 왜 이렇게 억장이 무너지고 한숨이
나오는 한심한 일들이 주변에 많이 생기는지. 옷사건,언론문건,문서유출등
정말 말하고 듣기가 민망한 일들. 특히 군복무를 우습게 만든 헌재의 결정에는
입만 벌어질 뿐입니다. 제 아들 2명에게 항상 현역입영을 권해왔던 저는 앞으로 뭐라고 이야기 해야할 지 답답합니다.
열심히 살고 싶은데 왜 이렇게 소위 잘나간다는 사람들이 방해를 하고
저로하여금 오늘도 소주잔을 기울이게 합니까?
그래도 어찌합니까? 그런 사람이 오래 남는지 내가 오래 사는지 열심히 성실하게 재미있게 살아보렵니다.
답답해서 한마디 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