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군사 전문가들은 보다 경량이면서, 기동성이 있는 전투차량의 세계적인 개발추세가, 주력 전차의 종말을 초래할 것인지에 대하여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경량의 공수(空輸) 배치가 가능한 군으로 발전하는 추세 때문에, 장갑차량은 평행적인 발전을 할 것으로 독일의 한 방산업체 대변인인 Dieter Hanel이 예견하였다. 그는 또한, "MBT(Main Battle Tank)가 전통적인 지역적, 동맹적 방어 전략 시나리오에서 계속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나, 증대되는 국가안보 위협 때문에 보다 경량이며 조기 배치가 가능한 전투 차량들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독일 육군도 새로운 장갑체계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것 역시 Marder 장갑보병차량, Leopard-2 계열전차를 대체하기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고, 군이 제시한 매우 높은 방호 요구조건들은 상기한 두 전투차량들이 공통의 차체를 공유할 것을 의미하고 있다"라고 언급하였다. 또한, 유럽의 방산 업체 분석가들은 아래와 같이 지적하고 있다.
"20년간 전투차량의 개발 추세는 보다 먼 거리에서 표적을 포착할 수 있는 차량의 경량화 문제에 집중되어 있었다. 수년 전, NATO국가들은 함께 모여 Abrams, Challenger, Leclerc, Leopard 전차의 뒤를 계승할 차세대 전차 개발에 관한 대토론을 하였다. 여기에서 도출된 차량개념은 70톤 정도로, 신속배치나 전술적인 기동성 측면에서 볼 때 너무 무거운 것이었다.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설계 개념은 30∼40톤 정도로 높은 기동성을 제공하나, 상대적으로 방호력은 희생된다. 전투 요구조건도 현재 거리의 약 2배에서 표적을 포착, 파괴할 수 있어야 한다. 유럽 지역에서 전투거리는 통상 2,000m 내외이다. Abrams 전차나 Leopard-2 전차는 이 거리에서 우수한 초탄 명중률을 갖고 있으나, 변화된 설계 개념의 기준은 현재 거리의 2 배에서 표적을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의 MBT가 향후 15년간은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아직도 현존 시스템의 생존 가능성이 일부 남아 있다고 보는 견해다. 보다 긴 주포를 장착하여 무장시스템을 개량할 수 있고, 우수한 기동성과 장갑능력도 부여할 수 있으며, 피아식별 시스템과 디지털 전술 디스플레이 같은 전자장비의 도입으로 앞으로 상당기간 현세대 전차가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 육군의 경우, 관계자들이 Abrams 전차의 뒤를 이을 미래의 전투시스템 연구를 하고 있지만, 그 시스템이 MBT를 대체시킬 것인지 또는, 단지 현대화 작업만을 수행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미래의 전투 시스템(FCS : Future Combat System)은 20톤 정도로 중장갑 보다는 스텔스에 의존도가 높아지고 차륜형 또는 궤도형이 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모두 동일한 chassis(車體)를 사용하도록 고안된 계열 전투차량이 될 것이며, 서로 다른 임무를 가지게 된다. 또한, 전문 분석가들은 Abrams전차가 이전에 그러했듯이, FCS도 미 육군의 가장 중요한 작품이 될 것이며, 그것이 걸작이라면 이전과는 크게 다를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전문가들은 스텔스 측면에서, 미래 전투시스템은 electronic 또는 hybrid-electronic engine을 사용하여 매우 낮은 heat signature와 소음수준(noise level)을 유지하고, 무장 측면에서는 폭발력보다는 탄의 크기와 운동량만으로 적의 차량을 완전하게 파괴할 수 있는 강력한 전자포(electronic gun)나 미사일을 장착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나, 이러한 기술들은 아직 해결해야할 많은 난제들을 안고 있다.
미 육군의 Monroe Harden 소령(당시 Future Combat System의 통합개념개발 팀장)은 "상기한 무기체계의 개발이 주력전차의 종말을 반드시 의미하지는 않는다. 언제나 근접전투에서 적을 파괴하고 또한, 적에 접근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는 기동성이 있고 충분한 방호력과 치명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오늘날은 우리가 이것을 전차라고 부르고 있지만, 내일은 그것이 FCS가 될 것이라고 그의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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