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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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1-09 08:20
<제퇴기 / 포 수평유지 - 화포 성능의 핵심>
國産 2단형 제퇴기 효율 30%로 우수 / 노펑크·지지점 기능위해 바퀴 2개
● 포구 제퇴기는 왜 필요한가 ?
추진제의 연소에너지를 사용하는 탄두가 목표물에 도달하도록 탄두에 필요한 속도를 부여하는 문제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사용된다.
탄이 포구를 떠날 때 이론적으로는 같은 크기의 주퇴력이 발생하여 포가를 뒤로 밀게 된다. 이때 같은 주퇴력을 어떻게 잘 흡수하느냐에 따라 전체 무기체계의 설계의 성패가 달려 있다.
함포의 경우는 함정전체가 주퇴력을 받는 것이고, 전차의 경우는 전차 전체가, 견인포의 경우는 포가 전체가 주퇴력을 받고 있다. 포구에서 초음속으로 밀려나오는 추진제 연소가스를 이용하여 각종 포의 주퇴력을 감쇠시키는 장치가 제퇴기(制退器 : Muzzle brake)이다.
제퇴기의 원리는 포구에서 발생되는 연소가스를 방향전환판으로 차단하여 포구방향과 정반대로 바꾸어 주퇴력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제퇴기의 종류는 단열·다열로 나누며 국가별로 특징적인 다양한 형상이 사용되고 있는데, 우리의 155mm 견인 곡사포 KH179의 2단형 제퇴기는 효율 30% 내외의 우수한 제퇴성능을 갖고 있다.
주퇴력은 포전체를 후방으로 밀리게 하고, 포가 후방에 밀리게 되면 연속사격시 정밀 조준을 다시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아주 큰 덩치의 포가를 만들거나, 힘을 시간적으로 분산시키는 주퇴 복좌기 설치가 필수적이다.
제퇴기의 장착목적은 주퇴력을 감소시키는 주퇴복좌기나 포가의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인데, 제퇴기는 저각사격시 아래쪽으로 방향이 바뀐 가스에 의해 흙과 먼지를 일으키기 때문에 반드시 양 측면으로 출구를 만들어 장착되도록 하고 있다.
● 견인포의 바퀴는 왜 2개인가 ?
우리들이 화포사격을 위해서 제일 먼저 하는 것은 조준으로 대부분이 지형지물에 가려진 상태의 간접조준이 대부분의 경우이다.
또한 표적이 높은 산자락 경사진 위에 있고, 화포 진지도 경사진 곳에 위치하는 경우에는 포신방향으로 기울기와 포중심 수직면과의 기울기를 조정해야 초탄명중을 시킬 수 있다.
특히 각종탄의 비행궤도는 모두 포물선을 그리고 날아가므로 그 오차만큼 포신을 더 올려주어야 하고 기후 조건, 지구의 자전 등 많은 수정값을 필요로 하는데, 화포 설계시에는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조준오차를 줄이기 위해 포와 참조평면(조준을 위한 가상기준 평면)은 항상 수평이 되게 해 주도록 유니버셜 조인트로 연결하고 있다.
포의 수평유지 방법은 조준장치만을 수평으로 하든지, 화포 전체를 수평으로 정치 시키는데 야전포병용 화포의 경우는 조준의 신속성을 위해 2가지를 복합적으로 사용한다.
최근에는 견인포의 바퀴에 노펑크 기능과 기동기능 및 지지점 기능을 동시에 부여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바퀴가 2개이며, 설정된 고저각, 방향 조준 한계 범위내에서 필요한 가속도·속도·균일성·정밀도를 낼 수 있는 정밀 기계구조 장치인 포가를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고 세심한 정비손질을 요하는 고 정밀 유압기기인 주퇴복좌기와 평형기도 포가에 달려 있다.
야전에서 포를 수평으로 해야 조준이 정확해 진다고 바퀴 밑을 평평하게 하는 작업은 우리들이 잘못 알고 있는 상식으로 전혀 불필요한 일이다.
P.S. 제가 바로 155mm견인포 출신입니다.
상병달자마자 포반장 달았고 광주 상무대 가서 포반장교육도
받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