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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탕에 딩구는 개가 되어..ㅠㅠ..
두리하나 | 추천 (0) | 조회 (293)

2000-01-14 02:32

아프다는(독감+기관지염) 팽계로 두달간 꼼짝도 않고
방구석에 딩굴면서 누워있다 잠이 깨면 컴앞에 앉아 노닥거리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쉬다 보니 할일이 산더미처럼 쌓여버렸다.

지금부터 털고 일어나 하루 24시간을 뛰어도 밀린 일을 다 못할 판에
우려했던 일이 기여히 터지고 말았다.

20여년전 본의 아니게 국가보안법위반이라는 어마어마한 죄를 짓고
학교에서 쫏겨나고 옥살이까지 하게 된 나는 그때부터 야당투사(?)로
변신하여 줄곧 춥고 배고픈 야당생활을 해왔다.

그시절 인연을 맺은 분이 세번이나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그런대로 보람을 찾았고 한때는 나도 공무원신분이 되어
국회의원을 보좌하면서 궁민을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봉사하였다.

한창 잘나가던 그분이 지난 총선때 지역감정의 벽을 넘지 못하고
낙선의 고배를 마셔 나도 그분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었는데
총선이 다가오자 이양반이 난데없이 또 나서시겠다고 망령을 부리신다.
쉬실 연세도 되었건만....

이제 마지막이라는 교수님의 부탁에 내코가 열자인데도
차마 거절못하고 도와드리겠다고 약속해버렸다.

그래서 나는 내일부터는 명분도없고 보람도없이 진흙탕으로 뛰어들어야한다.
피도 눈물도 인정도 없는 개싸움장으로..

아~ 띠벌... 요즘은 최류탄 냄새가 그립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