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ID/패스
낙서 유머 성인유머 음악 PC 영화감상
게임 성지식 러브레터 요리 재태크 야문FAQ  
방황.....
loveduke | 추천 (0) | 조회 (4468)

2002-05-20 09:19

오랫만에 낙서장의 밑 바닥에 와 보았다.

지난번 낙방 사건 이후 밑바닥을 방문하는 사람은 점점 줄어 들어 이제는 거의 찾아 오는 사람이 없다.

이런 것도 변화의 한 과정이겠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심없이 받아 들어야 하겠지......



얼마전부터 야문에서의 방황이 시작되었다.

뭐라고 해야 할까.....야문에서의 나의 정체성에 대해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

예전처럼 하루에 8시간 가까이 접속을 하는 것은 언제부터 인지 사라저 버렸다.

단지 잠깐씩 하루에 한두번 접속해서 멍하니 있다가 로그 아웃을 한다.

그냥...습관적으로 둘러 본다고나 할까?

단순히 야문 중독을 벗어났다고 생각을 했었지만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렇다면 싫증이라도 난걸까?

그것은 또 아니다.

하루에 한두번 정도라도 접속을 해 보긴 하니까....


현실 세계에 이어서 사이버 공간인 야문에서도 나의 방황은 시작된거 같다.

그 끝을 알수가 없는 방황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무기력감이란 깊은 늪에 빠지게 되면 모든것이 부질없는 것 처럼 느껴진다.

지금의 내가 그런 것 처럼....


모와프........소설......야설..........

야문에서 내가 벌려 놓은 모든 일들이 그냥 귀찮기만 하다.

그냥 아무런 생각을 하고 싶지가 않다.

얼마전에 cma님의 불행한 소식을 접하고도 아직까지 cma님께 글한자도 남기지 못했다.

생각을 하시가 싫다.

그리고 어떠한 일에 관심을 가지기도 싫고.....그냥 모든것이 다 귀찮을 따름이다.




왜 이러는 걸까....

하루 하루 살아가는 것이 너무나 힘들다.

우울증의 초기 증세일까?

삶의 의욕이 너무나 많이 상실되었다...

울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