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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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06 07:12
시민단체로부터 2개월 연속 '최악의 프로그램'으로 선정되고 진행자서세원씨가 연예인비리조사에 연루돼 제작 차질을 빚고 있는 KBS 2TV토크쇼 '서세원 쇼'(화, 밤 10시50분)의 폐지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검찰로부터 집과 서세원프로덕션에 대한 압수수색을 받은 서씨는 지난달 30일 사업상 이유로 홍콩으로 출국해 현재까지 체류중인 것으로알려졌다.
제작진은 그동안 녹화분 가운데 미방영분을 재편집해 6일 내보내고이번주에 서세원씨가 입국하면 다음주분을 녹화할 계획이라고 입장을밝혔다. 그러나 서씨가 예정대로 입국하지 않을 경우 대타를 이용해제작할 계획이다.
박환욱 책임프로듀서는 "서씨의 혐의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당장 프로그램을 폐지할 생각은 없다"면서 "여론에 밀려 폐지하는 것보다는 타이틀은 살리되 시청자들의 비판을 수용해 새단장하겠다"고 말했다.
잇단 악재에 부딪혀 삐걱거리고 있는'서세원쇼'가 시민단체와 시청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이유는 프로그램의 질 저하 때문이다.신변잡기적인 농담과 저질 언어가 오가는 연예인들의 토크, 출연자를 희화하하는 진행자의 발언이 계속 문제가 돼 왔다.
서세원씨는 지난 6월 월드컵 기간 중에는 축구선수 김남일, 송종국을비하하는 발언으로 비난을 산 바 있다.
또 자사 프로그램의 출연자들을 초대 손님으로 부르는 간접 홍보도세간의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주에도 KBS의 새 월화 미니시리즈 '러빙유'의 주인공 유진, 박용하 등 출연진들이 나와 NG 장면을 보여주며 프로그램 홍보를 했던 것.
그결과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 대중음악 개혁을 위한 연대모임,민주언론시민운동연합 등 8개 시청자단체로 구성된 '연예오락 프로그램 개선을 촉구하는 시청자단체'로부터 6, 7월 연속 ' 최악의 토크쇼'로 선정됐다.
선정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서세원 프로덕션의 대표인 서씨가 방송사 PD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등 '서세원 쇼'는 프로그램과 진행자 모두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2개월 연속 최악의프로그램으로 선정된 것은 이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분명한 비판의식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단달 16일부터 KBS 앞에서'서세원쇼' 폐지를 위한 1인 릴레이시위를 벌이고 있는가 하면 온라인 서명운동까지 전개하고 있다.
한편 연일 프로그램 비판과 항의 의견이 폭주하던 오던 '서세원쇼'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은 현재 잠정 폐쇄돼 있다.
서세원씨맞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