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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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0-08
안녕하세요
주로 낙서란에서 글을 읽지만 쓰기도 합니다..(나..참...그래서?)
정말 많은 글들이 올라오네요
다음 페이지까지 보고오면 다시 새글들이 있네요
이런 걍험 처음입니다
그만큼 민감한 사안이라는 반증이겠죠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칼리버님 글을 읽다보니 (전 5월에 가입되었더군요) 추억이랄까
뭐 그런 기분도 들고 여러 회원님들의 불꽃튀기는 이야기를
듣다보니 "아..내가 여기에 정이 많이 들어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인터넷한지 꽤 되네요
(저도 언젠가 칼리버남처럼 제 인터넷 역사를 쓸 수 있으면
좋겠네요)
당근 많은 성인 사이트를 돌아다녓습니다
처음엔 호기심에 -2400 모뎀으로 사진 한장 받자고 밤새는게
호기심일까요???- 구경하게 되고 password.org 뭐 이런데
하나 찾으면 남보다 앞서간다는 우쭐한 기분도 들고..이해하시죠~~
영어 뚫어져라 쳐다보자니 목도 아프고 눈도 침침하고
한글 사이트 찾게 됩니다
야러곳을 전전하지만 볼만한 것은 오직 멤버가 되어야만 하고
카드 결재의 갈등이 시작됩니다
조심한답시고 통신을 뒤져보면 카드 사기 이야기만 눈에 들어오고
고민은 점점 심해집니다
(아~~제 이야기입니다..하하~~)
딱 하나 돈을 네고 가입했던 사이트가 있습니다
(카드 결재는 아니었습니다)
나름대로 애정을 가졌었고 매일이다시피 그곳을 들렀죠
여러 가지 것들을 배울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폐쇄될 때 좀 시끄러웠었고-사회적으로요-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나니 그곳 운영자도 장사꾼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뭐 니쁜 뜻만은 아닙니다)
(뭐...가 무지 맣이 들아가네요...후후)
아래에 많은 분들이 글을 쓰시고 질문하고 대답하고 또 그 글들을
추스려주는 분도 있고....
이 시덥잖은 낙서를 쓰는 이유는 그때의 제가 생각나서입니다
사람만 사랑하게 되는 건 아니죠
공간을 사랑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곳에 오는 많은 분들이 각별한 애정을 표현하시는 글들이
보이시죠?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다는 글도 있군요
마음을 열고 이곳을 바라보면 뭔가 다른 것이 보일듯도 합니다
짝사랑이면 어떤가요? 일단 먼저 마음을 주어보세요
혹여 배신을 당한다해도 반드시 여러분은 조금 성숙해진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전 그 시절 돈이나 추적 문재보다도 교묘한 상술에 속아 마음을
주어버리는 게 아닐까 ...그것이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스스로를 믿는 사람일수록 그런 면에서는 더욱 약하니까요
아래 글들중 (야문 동호회)라는 말이 제 가슴에 닿아버려서
약간 청승을 떨었습니다
이해해주시고요 곧 지우겠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저기 말없이 글만 읽으시며 흐믓하게 미소짓다
로그아웃하는 당신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이곳에 남아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적었습니다
이 글 읽으시는 모든 분들 항상 건강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