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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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0-09
글쎄요..저두 아직 총각이라 별 도움이 되는 말씀은 못드리겠고..
다만 보통은 반대 아닌가여?
일단 분가해 살다가 부모님들을 모시게 살게 되는 .....
사실 신혼때부터 부모님들과 같이 산다는게 결코 쉬운일은
아니져. 더구나 요새같이 구세대분들과의 동거를 극도로
꺼리는 신세대들의 성향을 생각하면 말이죠..
어떤 사정에서 곤도라님이 먼저1,2년을 부모님을 모시고
분가하자는 결심을 하셨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생각에는 그 반대가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일단 같이 살며 신혼을 보내다 부모님들을 모시는 쪽으로 하는...
사실 이게 여자쪽에서 봐두 훨씬 부담이 적을 거예요..
여자 입장에서 생각해 봐도 남자라는 새로운 동물이랑 동거하며
자신의 생활리듬에 변화를 주는 것도 힘든데 갑자기
신혼의 단꿈도 포기한체 시부모님들과의 동거를 생각해야
된다고 해보세요..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일지라도 망설여 지기도 하고,
피하고 싶은 맘뿐이겠죠...
이점은 곤돌라님이 슬기롭게 다른방향에서 생각하셔도 될것
같네요...
너무 극단적인 선택을 그녀에계 강요하지 않는게 현명하리라
생각합니다.
gondola 님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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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gondola 입니다.
제가 요새 애인과 다툰것을 야문을 통해 밝힌것을 제 글을 읽으신분들은 아마 아실겁니다.
제가 오늘 31년을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혼자서 술집을 2차 까지 갔읍니다.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혼자서 2차 까지 간다는건 정말 하기 힘든거죠.
그런데 전 정말 그렇게 밖에 제 자신을 학대 할수 밖에 없었읍니다.
저랑 11월에 결혼하기로 한애가 아무리 생각해도 부모님을 모시고 살수는 없다고 했거든요.
그것땜에 여지껏 싸울수 밖에 없었고요.
결혼 약속을 정하기전 부모님을 모시겠다고 한 애가 날짜가 가까이 오자 갑자기 돌변한 겁니다.
정말 황당 하더군요.
저희 부모님 연세가 아버님이 여든 이시고 어머님이 칠순을 바라보고 계십니다.
제가 막내인데 부모님이 절 굉장히 늦게 낳으셨죠.쉽게 얘기해서 주책을 부리신겁니다.
제가 애인한테 한 1-2년만 모시고 분가하자고 그렇게 얘기 했는데도 싫다고 합니다.
제 이기적인 생각 일지 몰라도 정말 죽이고 싶도록 밉게 보이더군요.
그래서 오늘 제가 말했읍니다.
그럼 헤어지자고.
그 애도 화를 내며 그럼 그러자고 하면서 찻집을 나가더군요.
어이도 없고 열 받기도 해서 혼자서 그렇게 술집을 갔던겁니다.
포장마차에서 소주 1병에 그리고 2차로 호프집에서 맥주 1000cc를
먹었는데 별로 취하지 않네요.
평소에 그렇게 먹었으면 알딸딸 했을 텐데요.
이곳 야문에는 결혼 하신분들이 많은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그런 분들에 고견을 정말 듣고 싶읍니다.
물론 제가 옳다고는 생각지 않읍니다.
다만 다른 분들에 의견을 듣고 싶을 뿐입니다.
어떡해야 될지 절좀 도와주세요.부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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