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o
| 추천 (0) | 조회 (505)
1999-10-09
gondola 님의 말씀
------------------------------------------------
안녕하세요.gondola 입니다.
제가 요새 애인과 다툰것을 야문을 통해 밝힌것을 제 글을 읽으신분들은 아마 아실겁니다.
제가 오늘 31년을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혼자서 술집을 2차 까지 갔읍니다.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혼자서 2차 까지 간다는건 정말 하기 힘든거죠.
그런데 전 정말 그렇게 밖에 제 자신을 학대 할수 밖에 없었읍니다.
저랑 11월에 결혼하기로 한애가 아무리 생각해도 부모님을 모시고 살수는 없다고 했거든요.
그것땜에 여지껏 싸울수 밖에 없었고요.
결혼 약속을 정하기전 부모님을 모시겠다고 한 애가 날짜가 가까이 오자 갑자기 돌변한 겁니다.
정말 황당 하더군요.
저희 부모님 연세가 아버님이 여든 이시고 어머님이 칠순을 바라보고 계십니다.
제가 막내인데 부모님이 절 굉장히 늦게 낳으셨죠.쉽게 얘기해서 주책을 부리신겁니다.
제가 애인한테 한 1-2년만 모시고 분가하자고 그렇게 얘기 했는데도 싫다고 합니다.
제 이기적인 생각 일지 몰라도 정말 죽이고 싶도록 밉게 보이더군요.
그래서 오늘 제가 말했읍니다.
그럼 헤어지자고.
그 애도 화를 내며 그럼 그러자고 하면서 찻집을 나가더군요.
어이도 없고 열 받기도 해서 혼자서 그렇게 술집을 갔던겁니다.
포장마차에서 소주 1병에 그리고 2차로 호프집에서 맥주 1000cc를
먹었는데 별로 취하지 않네요.
평소에 그렇게 먹었으면 알딸딸 했을 텐데요.
이곳 야문에는 결혼 하신분들이 많은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그런 분들에 고견을 정말 듣고 싶읍니다.
물론 제가 옳다고는 생각지 않읍니다.
다만 다른 분들에 의견을 듣고 싶을 뿐입니다.
어떡해야 될지 절좀 도와주세요.부탁입니다.
================================================
참 씁씁하네요....
제생각에는 여자분이 걱정이많이되는가보내요.
울마누라도 고향에내려와 부모님모시고살자니까 처음에는 좋다고 하다 나중에는 죽으면죽었지 절대못모시겠다구하더군요.....
그때저도 그렇게 여자를미워해본적이없었습니다.
결국엔 모시는쪽으로해서 잘살고있습니다. 나중에 왜 그때그랬냐고물어보니 처음엔 당연히 모셔야지생각했는데 점점그시간이다가오자 겁이났다고합니다. 어떻게모셔야될까그리고 생활에부자유스러움등이것저것이 하나둘걸리기시작하는데 부모님모시고산친구들이야기까지듣고 그랬던것이지요.............
여자는 남자와달리 남자쪽부모를모시는건 남자쪽에서보면 어찌당연한일이라생각하겠지만 여자쪽에서는 그렇게생각않할수밖에없습니다.
너무극단적으로생각하지마시고 대화를자주해서 여자분과 잘풀어보싶시오 .
좋은소식바랍니다.
죄송합니다 제가글쓰는제주가없어 글이뒤죽박죽이네요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