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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160]여자들이 시부모를 모시는게 그렇게 힘든건가요.
cyber_youn | 추천 (0) | 조회 (473)

1999-10-09

gondola 님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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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gondola 입니다.
제가 요새 애인과 다툰것을 야문을 통해 밝힌것을 제 글을 읽으신분들은 아마 아실겁니다.
제가 오늘 31년을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혼자서 술집을 2차 까지 갔읍니다.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혼자서 2차 까지 간다는건 정말 하기 힘든거죠.
그런데 전 정말 그렇게 밖에 제 자신을 학대 할수 밖에 없었읍니다.
저랑 11월에 결혼하기로 한애가 아무리 생각해도 부모님을 모시고 살수는 없다고 했거든요.
그것땜에 여지껏 싸울수 밖에 없었고요.
결혼 약속을 정하기전 부모님을 모시겠다고 한 애가 날짜가 가까이 오자 갑자기 돌변한 겁니다.
정말 황당 하더군요.
저희 부모님 연세가 아버님이 여든 이시고 어머님이 칠순을 바라보고 계십니다.
제가 막내인데 부모님이 절 굉장히 늦게 낳으셨죠.쉽게 얘기해서 주책을 부리신겁니다.
제가 애인한테 한 1-2년만 모시고 분가하자고 그렇게 얘기 했는데도 싫다고 합니다.
제 이기적인 생각 일지 몰라도 정말 죽이고 싶도록 밉게 보이더군요.
그래서 오늘 제가 말했읍니다.
그럼 헤어지자고.
그 애도 화를 내며 그럼 그러자고 하면서 찻집을 나가더군요.
어이도 없고 열 받기도 해서 혼자서 그렇게 술집을 갔던겁니다.
포장마차에서 소주 1병에 그리고 2차로 호프집에서 맥주 1000cc를
먹었는데 별로 취하지 않네요.
평소에 그렇게 먹었으면 알딸딸 했을 텐데요.
이곳 야문에는 결혼 하신분들이 많은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그런 분들에 고견을 정말 듣고 싶읍니다.
물론 제가 옳다고는 생각지 않읍니다.
다만 다른 분들에 의견을 듣고 싶을 뿐입니다.
어떡해야 될지 절좀 도와주세요.부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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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참 괴로우시겠군요 !!
전 19살에 결혼 해서 12년째 잘살고 있습니다 . 여긴 미국 이구요
이민 초기 였기 때문도 있었지만 저도 ,아니 우리 마눌도 우리 부모님 모시고 8년 살았죠.
일단 가장큰 문제는 개개인의 성격 이 제일 중요할겁니다.
운좋게도 우리부모님들은 괴장히 자상 하셔서 8년동안 고부간에 말다툼 한번도 없이 지냈습니다
주위에 늘 보아 오지만 같이 살수 있는 고부간이 있고 절대 그렇게 지 못한경우가 있죠
후자의 경우에 우겨서 같이 산다면 오직 불행을 부르는 겁니다
먼저 부모님의 성격을 객관적인 측면에서 생각해 보시고
형수님 이 계시면 형수님과 어머니와의 관계를 살펴 보시구요
대개의 경우 아버지들은 새애기 라면 그냥 좋아 하시니까 .....^^
하지만 이여자다 라고 생각 하셨는데 이문제로 헤어지신다면 제 생각으론 이해할수 없을거 같군요
자신이 판단 하시기에 성격상의 문제될게 없다면 여자분을 설득 하셔아 할텐데.... 제경험상 제일 좋은 방법은 장인,장모 에게 무지하게 잘하는 거죠. 여자들이란 항상 똑같이 비교하거든요
만약 처가 식구를 홀대 하면서 자기 부모님에게 잘하길 바란 다면 잘 못된 생각 이겠죠 ?
저도 지금 장모님을 미국 으로 초청해서 무시고 산지 3년 됬네요
가끔 불편 해도 그동안 집사림이 제 부모님 에게 한걸 생각 하면
금방 잊어버리게 됩니다.
또 한가지 같이 산다면 살 집의 구조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여자들이 따지는 가장 큰 것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신혼 때는 철저한 프라이버시 가 보장 될수 있어야 겠지요
집이 크다면 방의 배치에 신경을 쓰시고 작은 집이라면
큰집으로 옮기 시라고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오랜 이민 생활에 요즘 한국실정은 전혀 모르면서 예기 드렸습니다. 사람 사는거 어디나 같지 않을까 싶어서 ~~~~~~~^^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겄은 상의 하시고 신중히 생각 하시되
어떤 방향으로 가든 꼭 의견 일치를 보세요 . 앞으로의 결혼 생활에 굉장히 중요 합니다

도움이라도 됬으면 좋을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