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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끝~~~ 하지만 낼 출근... --;;
짱가아빠 | 추천 (0) | 조회 (586)

1999-10-10

우와~~~ 비가 존나게 마니 오는군요...(짱가아빠!! 쨔샤~~ 넌 조슬 입에 달고 사는구나~~~~)
가뜩이나 밤눈 어두운넘이 야간에 그것도 비오는 와중에 고속도로운전하고 오니 쭉겠군요.....
뒷목도 뻐근하고, 눈도 침침하고, 삭신도 쑤시고, 무엇보다 홈그라운드 침대위에서 시뻘건 정육점불빛 켜놓고 요염한 란제리 입고 아까부터 거듭부르는 아낙이 있네요.. ^0^~~~
쓰레빠 날라오기전에 빨리갈까?? 아님 주금을 각오하고 게길까?? 고민임다.....

제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은 별로 타보질 않아서(제 서식지 대전..^^) 내려가다보니 이눔에 무인카메라가 어디있는지를 알아야죠~~~ 최소한 2~3번은 찍히지않았나 싶네요... 번쩍번쩍!!~~~~~
앞차따라 신나게 밟는데 뒷차는 저~~어~~만치서 속도 이따시 줄이고 슬금슬금 눈치보며 올때~~~ 저는 신나게 번쩍하는 섬광속을 달리는 기분~~~ "씨바~~~ 또 찍혔군~~ TT.." 욕나오더군요~~~~~
(지금 빨간불만 보이면 경끼가 나는데 저방에 정육점불빛이 곱게 보일리 있나요?? ^^)

기왕 찍힌거 사진현상만 되지말라는 간절한 맘으로 국도로 나와 목적지를 정확히 1.8KM남긴 24번 국도상에서 이번에 오토바이경찰아찌한테 걸렸군요... 60KM 제한에서 84KM로 달렸다고 잡더군요...TT..
씨바~~ 고지가 저긴데 재수 졸라 엄떠군요~~~~~
은색썬그라스 끼고, 창문활짝 열어제끼고, 베이비복스음악 크게 틀며 달리는 폼이 양아치 같았나 봅니다
하는수 엄씨 차 세우고 인상을 최대한 구긴후 얼굴을 숙인체 눈을 부릅뜨고 고개를 번쩍 쳐드는 동시에 썬그라스를 벗으며 한마디 했죠~~~~~

"아자씨~~~~ 한번만 봐주세용~~~~ ^^;;"(최대한 비굴한 얼굴로~~~~ --;;)
짱가가 없는걸 다행이라 생각했쑴니다... 짱가한테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힘쎄다고 뻥쳤거든요...

이 삭막하게 생긴 아자씨!!~~~ 단 한마디로 "안됨다~~~~"......
대신 서비스로 외지에서 온차니까 싼걸로 벌점엄씨 3만원짜리로 끊어주겠다고 선심(?)쓰더군요~~~~
그러나 이정도에 만족할 제가 아닙니다~~~ 면허증도 두손으로 바치고(--;;) 연신 비굴하게 웃으며 봐달라고 했죠... 순간 오도바이아찌의 고민어린 눈빛이 섬광같이 스치자 제가 초강수를 띄웠죠~~~
"저 방금 고속도로에서도 끊겼껄랑요~~~ ^^;; 고속도로 오도바이아저씨가 끊어준거 보여드릴까요??~~"..

불쌍했나 봄다~~~ 측은한 눈초리로 보더니 면허증 돌려주더군..^^
(솔직히 보자고 했음 전 작살났을검다~~~~)
순간 전 매우흡족한 비굴한 웃음을 띄우며 감사하다는 말을 연발하며 행복하시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재빠르게 도망갔죠~~~~ ^^..
여하튼 그 오도바이아찌 감사함다~~~ 행복하세요~~~ 우리조직원도~~~ ^^..

옆방아낙이 사과먹자며 칼을 찾는군요... 주금이 눈앞을 왔다갔다 함다~~~~~
저 갈랍니다~~~ 이 요자 한다믄 함다~~~~ 이상 낙서끝~~~~ 행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