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ve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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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0-11
어젠 즐거운 일요일...
야랑인...가방을 메고 집을 나섰씸다...
친구넘 가게에 놀러를 가기로 했거든여...
친구넘은...압구정동에서 커피숍을 하고있씸니다..
으그 부러버랑....그나이에..벌써...
야랑이 친구넘중에서 부유한 넘들중의 하나입니당..
버스를 타고...겔러리아백화정 앞에서 내렸씸니다..
(친구넘들 중에서 유일하게...씩씩하게 걸어다니는 야랑이입니다)
한정거장 전에서 내려야 하지만...
여기서 내리면 돌아가야 하지만....갤러리아에서 내렸씸다
로데오 거리로 들어갔심다..
갤러리아세 내린건..바로..여기...
로데오 거리의 물 구경을 하기 위해서 였씸다..
역시 야랑인...여자 밝힘다..졸라 좋아함다...
근데...물이 구렸습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졸러 구렸습니다..
씨바..한정거장 더와서 내린게 졸라 후외됨다..
그때 였씸다..저 앞에 인도를 막고 서있는...절라
많은 년..놈들..(그때 있떤분들..죄송함다..)
야랑인.. ' 앗..연애인 가보당...~~'
가방을 벗구..잽싸게....필기도구를 꺼낼 만반의 준비를 했심다
3류면..받지 말아야쥐...하고 말입니다..
인파를 뚫고 들어갔씸니다..
허거거걱...연애인은 커녕..인파가운데..있는건..
자동차 였심니다...
근데.......그게 더 압권이었심니다...
3대가 주루륵..서있대여...
맨앞의 차는....BMW740 이었십니다..
것두 튜닝이 거의 완벽하게 되있었십니다..
주변 넘들이 하는소릴 들어보니..휠이 1000만원이 넘는거랍니다
범퍼도 절라 커다란.빵빵한 범퍼였심다...
넘 멋졌십니다..
그 뒤의차.....이건 더 앞권이었씹니다..
그 누구나 다 알만한 스포츠카..
은색의 포르쉐 였십니다.....포르쉐......
모델은 모르겠지만....넘 이뻤십니다..
마지막차....
점입가경 이었십니다.....
바로..바로..벤츠의 SL이었십니다..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지 모르지만....이찬 거의 압권입니다.
SLK가 아닌..SL... 너무나..멋진...SL이었십니다..
뭐..이차 가격이 포르쉐보다 비싸다니..
한..1억 2천만원은 우습게 넘겠죠..뭐....
허미야...야랑인...입이 떠억 벌어졌십니다..
이차들은 몰까...몰까..언넘(년?)들이 타고다닐까..
그때였십니다..아트박스에서 3넘이 웃고 떠드며 나옵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모입니다..
야랑인 직감했심니다..저넘들은 보텅넘들이 아니다..
역쉬..씨바..그넘들 차였심니다..
나이도 25~28정도 밖에 안보이는 넘들이던데...
아마도 백수인듯했습니다..
지들끼리 1주일간의 계획을 짜면서 나오데요..
뭐..월요일은 토마토(호텔나이트 임다..)가고.화욜..
수욜...이러데엽..
3넘이 각자 3대의 차를 나눠타고..출발하데여...
씨바..졸라 부러웠씹니다...
사람들은 흩어지고...저도 친구넘 가게로 향했씁다..
근데..유독 어젠 더하데엽..
평상히 외제차를 끌구 다니는 넘들이 많은건
알고있었지만...완젼히 이건....코엑스 자동차 전시장 이었십니다
아님..외국에 온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씹니다
(바다 건너가본건 울릉도와 제주다가 답니다.)
벤츠,BMW는 흔했씹니다..
포르쉐.로터스,박스터(컨버터블),콜벳(컨버터블)
피아트,slk, 등등이 지나가데엽..
야랑인 곧 그들의 공통점을 찾아냈십니다..
전부다 창문을 다열고..노랜 엄청 빠빵하게..
보조석에 앉은넘은 얼굴을 반쯤빼고..
일명 뽈뽀리(야타)를 하고 이었씸다..
전부 20대 초,중반 이대엽....
야랑인 절라..부러웠씹니다...
열쒸미 걸어다니는..야랑인...
일제 스포츠카를 타고 다니는 친구넘을 만나
차를 얻어 타고 다니는재미로 친구넘 만나는..야랑인..
그 친구넘 가게에 놀러가는 야랑인 그들이 부러웠씹니다.
하지만..갑자기..저번주쯤인가..티비에서본..
북한 동포들이 생각 났십니다..
19살 소년이 우리나라 10살 정도의 발육을 나타내는..
최소한의 음식조차 못먹어 배가 불러오는..그들..
갑자기 야랑인...부끄러워졌씸다..
좋은 차를 타고 돈을 물쓰듯 쓰는 그들이 경멸스러웠습니다.
아니 불쌍해졌씁니다..
그들의 부도 또한 불쌍하게 생각이 됐씹니다...
이제 20대인 그들....자신의 부모의 돈으로..
돈의 귀중함을 모르고 써대기에 20대의 정열을 쏟아버리는 그들.
한없이 불쌍했씹니다..
이노무 동네 압구정이 싫어집니다...
이거리에서 웃고 떠들며 놀러 다니는 넘들이 싫어집니다.
야문회원중 기분나쁘신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맞십니다..저도 비판할 자격이 없씹니다.
주변의 친구넘들에 비해 가정형편도 않좋고 검소하게
자라왔다고 자부하는 야랑이.....
하지만..야랑이 강남에 살고있씹니다..
땅값도 비싸고....결코 형편이 어려운거 아닙니다.
저도 바보같이 살아왔씹니다..
외제차를 타고다니는 넘들을 부러워한 야랑이 자신이
부끄럽십니다...
친구넘 가게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거워 집니다.
친구넘 가게로 향하는 길이 왜이렇게 자꾸..뿌옇게
보이기 시작할까요.....
점점....야랑이의 발걸음이 무거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