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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298]결혼이란..
깨비 | 추천 (0) | 조회 (455)

1999-10-11

seo70 님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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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고 기분이 가라 앉는 시점에 나에게 결혼이란 것이 다가왔다.양가 부모와의 따뜻한 축복 속에 하기를 원했는데..
여기에 계신 회원들 중에 결혼하신 분들이 계실겁니다. 한마디로 존경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건지..혼자사는 것이 편한건지..참 어렵네요.
앞으로 결혼을 앞둔 회원 분들은 자신감을 가지시고 순조로운 결혼으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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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어렸을 때는 결혼이란 것을 하고 싶었고 아주 기다렸다. 물론 상대자도 있구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자꾸 하기가 싫어진다.
좀 허전한 면도 있지만...

조카에 치어 있기도 그렇구...
서로의 감정을 마추기도 질리구...
같이 있을 때는 좋지만... 같이 있다가도 서로의 의견이 충돌될 때는 수습하는데 시간이 꽤 걸리는 것도 식물이 난다.
약 5년간 지속된 생활도 그렇구...
감정이나 자존심 때문에 몇 일을 얼굴도 못보고, 목소리도 못 듣는 생활도 질린다.

한편으로 어딘가 축처진 그 모습을 볼 때면 그 것이 불쌍하기도 하고...

자꾸 시간이 갈 수록 결정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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