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달밤
| 추천 (0) | 조회 (2029)
2003-05-05 17:24
기뿐 마음으로 오늘은 오데가서 한잔 하나 꽁수를 생각 하느라
머리를 쥐어 뜯고 있었습니다.
얼마후
아빠 다녀 왔어요!!!
큰아빠 안녕!!
아이들과 조카들 모두 매장에 들어오며 외치더군..
집으로 보내고 곰곰히 생각 해 보니 오늘이 어린이 날이더군요..
동생부부도 오고...
큼.. 몇일 있으면 어버이날
그때쯤 나물하러 또 들어갈 생각이지만..
번뜩~~~~~!
꽁수가 생각 났습니다....!
마눌이 아이들하고 논다고 신경 썼다면서 머리 아프다고
커피 한잔 하자네요.. !
OK!
내가 끓여 주지... !
맞있게 숭늉 끓이듯이 해서 태워 줬습ㅈ지요. 커피를..
그리고
아주 진지 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어린이 날"
에 대해서 그 유래와 어린이의 행동을 말입니다.
물론 어린이날 잊어버리면 절때루 안되는 방정환 선생님의
훌륭한 업적도 이야기 했습니다.
마눌 표정..
" 아니 저 인간이 비싼 밥먹고 왜 저러나 하는 표정"을 짓더군요..
또한번 설명해 줬습니다.
새나라의 어린이는 밝고 건강하게 일년중 하루뿐인 이날을 잘 지내야 된다구..
그래야 밝고 명랑한 아이가 된다구.
방정환 선생님의 고귀한 뜻을 거스르지 말아야 한다구 말입니다.
마눌 표정..
" 저 인간이 지금 뭔 소릴 하는 거지? 또는
저인간이 뭔 꽁수를 부리나 ?"
라는 표정으로 아까보다 더 심하게 이마에 주름이 지는 거더였습니다.
난 그래서 또한번 더 친절히 설명해 줬습니다.
아주 진지하게 자세하게...
"나 오늘 술 마시고 시포... 나가서..... 글구 민오하고 외박 할지도 몰겠는데."
"왜?"
" 오늘 어린이 날 이자너....!
어린이날은 밝고 건강하게..."
어린이날 밝고 건강하게 지내야될 내가
커피물을 뒤집어 쓸뻔 했습니다.
무슨 이른 몰상식하다 못해 포악한 어른이 있나 몰라.......ㅠㅠ
어린이를 팰려하는 어른이 있다는것이 너무 슬픈거 있죠....
핍박과 설움 속에서
우리 두 어린이는 약속을 해 버렸습니다.
오늘을 재밋게 멎지게 지내자구..
영덕대계 맞있게 하는데를 그넘이 안다더군!
약속 까지 정했습니다.
몽땅 다 듣고난 마눌...
- 하여튼 끼리끼리 모진다고 당신이나 미노씨나......
잘 놀지 말아라 해도 잘 놀고 오겠지만 외박은 하지마.... !
- 알써.... ㅋㅋㅋ
이렇게 허락이 ...ㅎㅎㅎ
PS) 갑자기 이론 노래가 생각 나는 겁니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의 천국....~~~~~~ 맞나?
어른들께서 건강하게 지내시는게 너무 좋습니다...
그 친구도 장남이여서... 모시고 살거덩요.
어른 되기 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