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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정말 낙서임다.
liveapple | 추천 (0) | 조회 (435)

1999-10-12

휴~~~~~
잠을 멋들어지게 자려고 소주를 두잔 마셨다.
그런데 예상치 않게 그냥 취해버렸다.
술은 정신력으로 마신다. 별로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마시면 다른 사람들 다 나가 떨어지는 것 보고 끝낸다.
언제부터인가 소주가 달다는 느낌을 받기는 했지만....
그래도 즐겁지는 않다.

밑에 여러가지 낙서를 봤다.
길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 중에서 모르는 사이에 이곳의 회원을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
음... 모두들 그저 평범하기만한 사람들이다. 나 역시.
그런데 이런 사이트가 왠지 불결하게 보이나부다.
왜 그럴까?

그래... 결혼.. 내가 |글쓰기|를 누르고 이렇게 낙서를 하는 건...
결혼이라는 단어를 봐서일 것이다. 벌써 많은 아는 사람들이 결혼을 해버렸다.
동갑내기들이 결혼하는 게 요즘은 그리 낯 설지는 않지만,,, 그래도 왠지 그렇다.

몇년 전 결혼을 하려던 여자가 있었다.
통통하고 정말 귀여운 여자였지.... 나중에(헤어질 때) 그녀가 나보다 2살 많음을 알았다.
그래도 귀여운 건 귀여운거다. 가끔 사는게 짜증나면 아직도 그녀 생각이 난다.
그녀가 나에게 무언가를 해줄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전혀 없다.
이미 그녀 스스로 지고 있는 짐들이 너무 많았기에.....
단지 그녀가 존재하기에 무언가 나의 짐들을 지고 갈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나 할까? 아무튼 그랬다.

솔직히 지금의 나로서는 여자가 무섭다. 정말 무섭다.
얼마 전에 그냥 아무 생각없이 만났던 여자에게 키스를 당했을 때...
그 당혹감이란... 무어라고 말할 수 없이 그 여자의 얼굴을 추악했다.

아무튼 난 그 연상의 여자 이후 아무 여자도 만나지 못했다. 만날 수도 없었고, 만나고 싶지도 않다.
사랑이란 건.... 글쎄....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서 무언가 말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나로서는 신기하다.
신기함... 그 자체이다.

나중에... 아주 나중에 그녀를 한번 봤으면 좋겠다.
그녀의 직장은 알고 있으니까...

에라이... 모르겠다. 그냥 모두들 행복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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