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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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26 21:42
친구놈 집에 갔다.
심심해서 컴을키고 야문에 접속을 했다.
근데... 야문이 아니라 야후가 나온다.
다시금 주소창에 주소를 쳤는데 역시나 야후가 나온다...
친구놈에게 너네집 필터링하냐고 물어봤는데 모르겟단다.
아무리봐도 필터링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한국통신에 전화를 걸었다.
친구놈이 그냥 놔두라고 했지만 대한민국의 성인은 성인문화를 즐길 권한이
있고 이건 어디까지나 권리침해라고 일장연설을 한후 자신있게 전화를 들었다.
그런데...
여기는 필터링을 하지 않는단다...
허걱... 어찌된 일인가...
다시금 컴에 접속을 해서 야문에 접속하려 하자 역시나 야후가 뜬다...
아까 그여자가 구라를 친걸까... 아니야 목소리는 귀엽던데...
설마 그런 목소리로 구라를 칠까... 아니야 원래 귀염떠는것들이 뒤로는 더한거야...
여러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뒤흔드는데 친구놈이 옆에서 한마디 한다.
"거기 주소가 뭔데?"
응 야문인데 이거봐봐 야후가 뜨잖아!
"그러니 거기 주소가 뭐냐고? 보통 com이나 net이 붙잖아. 그냥 www.ya인 곳도 있냐?"
"헉스..."
제길 깜박 잊고 있었다.
여긴 우리집이 아니라 친구놈 집이라는것을...
우리집 컴은 그놈의 자동완성기능인지 뭔지가 있어 글자를 치면 가장 비슷한 주소가
알아서 나타나고 난 엔터만 치면 바로 그 사이트로 갈수가 있다.
고로 컴에서 www.ya만 치고 엔터를 치면 바로 야문에 접속하는 것인데...
난 친구의 집인걸 깜박하고 평소에 하던대로 그냥 www.ya만 쳐버린 것이다.
야문을 안하는 친구의 집에서도 자동완성기능이 있었고 그놈이 ya로 시작하는
www.yahoo.co.kr로 인식하고 야후로 가버린것이다.
순간적인 쪽팔림...
혹시나 싶어 ya-moon.com을 넣어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늑대 한마리가 날 놀리는듯 서있다.
무진장 쪽팔렸다. T.T
그렇게 망신을 당한후 집으로 왔다.
그리고 오늘에서야 안건데...
우리집에선 그냥 www.y만 쳐도 야문으로 온다... -_-;;
쩝... 다른집은 그렇게 치면 야후로 가는데 왜 울집컴이랑 사무실의 내컴은 야문으로 가는건지...
역시 뵨퉤 소굴에 있다보니 순진무구 천진난만한 나에게도 조금씩 뵨퉤물이 드나보다...
앞으론 더이상 뵨퉤물이 들지않게 조심해야겠다.
오늘의 교훈.
친구집에 놀러가면 www.ya를 치고 엔터를 쳐본다.
야후가 뜨면 정상인... 야문이 뜬다면 뵨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