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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 MONEY] 떨어지는 금값… 지금 팔까? 말까?
김응룡 | 추천 (0) | 조회 (645)

2010-07-30 12:26

[MARKET & MONEY] 떨어지는 금값… 지금 팔까? 말까?

유윤정 조선경제i 기자 you@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떠올랐던 금(金) 가격이 경기 회복과 맞물려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 투자상품 수익률도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27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 산하 상품거래소에서 8월 만기 금 선물은 1온스당 25.1달러(2.12%) 내린 1158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1116.9달러까지 떨어져 지난 4월 26일 이후 최저치에 거래되기도 했다. 금값이 하락하는 이유는 그동안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요소였던 남유럽 재정위기가 일단락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미국의 금리인상 계획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비할 수 있는 자산인 금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금값이 하락하면서 금 투자 상품도 울상을 짓고 있다. 금 펀드는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가 마이너스 6.96%, "신한BNPP골드1(주식)"이 마이너스 6.31%, IBK골드마이닝자A(주식)가 마이너스 6.8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 가격을 따라가는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 "하이골드특별자산 1(금-재간접)A"는 마이너스 4.51%, "미래에셋맵스인덱스로골드특별자산(C-e)"은 마이너스 4.59%, "현대 하이쉐어골드특별자산ETF"는 마이너스 7.52%의 수익률에 그쳤다.

금값이 하락하면서 은행들의 금 투자 상품도 전보다 수익률이 저조해졌다. 신한은행의 골드리슈 계좌의 경우, 지난 1년간 수익률은 15.75%이지만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은 마이너스 9.08%로 저조하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금을 팔아야 할까? 전문가들은 금의 중장기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아직 내다팔 시기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미국이 2008년 12월 이후 제로금리를 유지하면서 경기부양을 위해 시중에 엄청난 자금을 풀었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져 그 결과로 달러 가치는 하락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전통적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일 때는 금값이 강세를 보여왔다. 달러 약세 때 투자자들은 금을 안전자산으로 선호하기 때문이다. 박경탄 삼성선물 상품선물팀 브로커는 "그동안 급등했던 금값이 최근 들어 조정 받고 있지만, 여전히 금융시장이 불안하기 때문에 금값이 급격히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