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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상사는 인간만 하는 것이 아니군요.. - -;
야설의뒷문 | 추천 (9) | 조회 (1763)

2010-01-17 00:31

 
 
 
복상사는 인간만 하는 것이 아니군요.. - -;
 
그래도 행복한 죽음입니다..
 
 
 

짝짓기 올인한 바다사자 결국…

매일경제 | 입력 2009.07.24 10:04 | 수정 2009.08.11 19:53

 
 
獨동물원, 바다사자 짝짓기 몰입중 심장마비 사망

인간만 복상사(腹上死)하는 게 아니었다. 짝짓기철만 돌아오면 변강쇠로 돌변하는 수컷 바다사자가 독일의 한 동물원에서 황천길 신세가 됐다. 복상사란 말 그대로 관계 도중 상대방 위에서 사망하는 걸 일컫는다.

23일(현지시간) 더선(The Sun)에 따르면 독일 뉘른베르크에 위치한 한 동물원에서 20일 "마이크(Mike)"란 이름의 바다사자가 암컷 무리들과 마라톤 관계(?)에 몰입하다 복상사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동물원 사육사는 "당시 마이크는 사육장에서 파라(Farah), 티피(Tiffy), 소다(Soda) 등 암컷 3마리와 짝짓기 중이었는데, 생후 19년 된 마이크는 체력을 소진하고 결국 수영장 속으로 힘없이 나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300kg에 달하는 마이크는 사육사들에 의해 수영장에서 건져졌고, 동물원 수의사은 마이크를 바로 응급조치 했다. 하지만 관계 도중 기진맥진했던 마이크는 이미 급성 심장마비로 죽은 뒤였다.

동물원 측 대변인은 "짝짓기 철이 되면 동물원내 수컷들의 사망률이 높아진다"며 "일부 수컷동물들은 짝짓기에 몰입해 며칠씩 굶는 등 체력소모가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컷 바다사자들은 짝짓기 철에는 암컷 사육장에 살다시피 한다고 설명했다.

정력적인 마이크는 보통 바다사자의 평균 기대수명보다 2년이나 더 살았다. 그동안 여러 암컷들 사이에서 12명의 새끼를 생산했다. 동물원 관계자들은 "모두 사랑스런 마이크를 기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