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제목처럼. 빽보지에 대해 알아볼까합니다

경박하게 무슨 빽보지냐 할 수 있겠지만 

이건 엄연히 2차 성징 이후에도 '털 안난 보지'를 말하는 

감귤국의 방언입니다.

순 우리말로는 '밴대보지' '알보지' '백보지'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1. 보지털은 언제 나나.

여성을 기준으로 보통 12세부터 보지에 털이 나기 시작

아무리 늦어도 14세 이후부터는 나게 되지.

이후 14~18세 사이에 보지털의 '조밀도'가 높아지게 되는거임.

이 시기에 조밀도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수북한 정글이 될 수도 있고, 알맞은 털이 될 수도 있는것임

한마디로 14세 이후 보지에 털이 나지 않는다면 빽보지라고 할 수 있어. 

예를 들어 뜬금없이 20세나, 26살에 보지털이 나는 경우는 제로거든요 ㅎㅎ

2. 빽보지의 원인은 무엇인가.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학계에 따르면 98% 정도는 호르몬의 결핍으로 나타나.

모든 피부에도 마찬가지이지만, 보지 피부에도 '모낭'이라는 게 있어.

이 모낭에 있는 '모유두 세포(dermal papilla cell)'에서 털이 자라게 돼.

그런데 호르몬 '안드로겐'이 부족한 경우나 혈중 농도가 저하되는 경우 모유두 세포가 제 기능을 하지 않고,

보지에 털이 나지 않게 되는거지.

3. 빽보지면 여성 관련 발육은 더 좋다.

이 대답을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안드로겐'에 대해서 알아야해.

안드로겐은 흔히 우리가 '남성호르몬'이라고 말하는 호르몬 중 하나야.

피지분비, 성기 털 발달 이런데 영향을 미쳐.

남성에게 많이 분비되지만, 여성들에게도 일부 존재하는 호르몬이지.

그런데 빽보지인 여자들은 바로 이 안드로겐이 거의 없는 거야.  

때문에 보지털이 안난다고 해서 여성으로서의 발육이 부족한 건 절대아니야.

학계에 따르면,

오히려 남성호르몬이 결핍되고 여성 호르몬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젖의 발육, 엉덩이와 골반의 발육 등 여성으로서의 성장은 빽보지인 여자들이 더 발달될 가능성이 높다고 해.

머리카락 눈썹 등과도 전혀 연관이 없음!

4. 빽보지인 여자들은 여드름이 없다.

-맞는 말이야. 물론 빽보지라도 별도의 피부질환, 희귀질환이 있는 건 예외로 쳐야겠지만.

일단 안드로겐은 위에서 말했듯이 피지분비에 영향을 미쳐. 

일게이들이 고생했고 지금도 고생하고 있을 여드름, 얼룩덜룩한 거친피부가 바로 이 안드로겐 때문이거든.

안드로겐이 없는 빽보지 여성들은 한마디로 사춘기에도 여드름 한알 나는 일이 없어.

피부도 거칠지 않고 희고 깨끗한 편이지.

안드로겐 부족으로 보지에 털이 안날 정도인데, 여드름이 나겠어??

어떤 면에선 정말 축복이라고 할 수 있어.

5. 빽보지는 유전이다.

실제 빽보지는 유전이야. 

앞서 말했듯이 호르몬과 관련된 증상이기 때문에 유전이지. 

즉 앞으로 만날 여자친구가 빽보지라면, 나중에 딸 낳을 때 각오는 해야지.

나처럼 빽보지에 편견이 없는 게이들은 상관 없지만, 혹시나 빽보지를 혐오한다면 심사숙고 해야할거야. 

6. 빽보지 비율은 생각보다 높다

-서울대병원의 조사에 따르면 보지에 털이 한올도 없는 빽보지 비율은 4.4%, 솜털로 20가닥 미만인 '빈모증' 비율은 8% 정도라고 해.

즉 육안으로 볼때, 100명 중 12명은 보지에 털이 안난 거지.

7. 빽보지 치료는?

의학적으로 크게 두가지 치료 방법이 있어.

첫째, 보지부분에 남성 호르몬 연고를 바르는거야. 상대적으로 편리한 시술이지만 연고를 발라봐야 돋아나는 솜털이 많지도 않고 금새 빠지기 때문에 크게 추천은 안한다고 함.

둘째, 머리 뒷부분의 연한 머리털을 보지에 이식하는거야. 일단 보지에 이식하면 곱슬거리게 변하고 시간이 흘러 일부 안착한다는 거지.

그런데 안그래도 연약한 보지 피부에 한올 한올 주사바늘로 찍어내면 흉터가 일부 남을수도 있고 고통도 크기 때문에 큰 결심을 해야해.  

8. 빽보지와 관련된 속설들

주로 조선시대에 유행했던 속설인데

"빽보지와 잠자리 가지면 3대가 재수없다"

"빽보지인 사람이 주막에 있으면 재수가 없다"

선조들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빽보지를 쉬쉬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던 거임.

이유는 몰라.

다만 미성년에 대한 성범죄를 막기위해 퍼뜨린 속설이라거나,

빽보지가 명기라 양반, 임금, 고관대작들만 먹으려고 퍼뜨린 속설이라는 주장이 있어.

이상으로 빽보지에 대해 알아봤어.

빽보지는 흔한 증상이고 우리 주변에도, 학교에도, 여자 연예인들 중에도 널리고 널렸어.

그런데 빽보지는 보지에 털이 안난다는 거 외엔 아무런 일상생활, 건강, 발육 등에 지장이 없고

여성으로서는 피부, 호르몬 적으로 더 좋다는 학계의 조사도 많아.

일부러 왁싱도 하는 요즘 시대에 빽보지에 대한 인식이 더욱 좋아졌으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