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로드로 구매해서 TV로 본 세번째 영화는 1984년작인 '스트리트 오브 화이어'입니다. 사실 이 영화를 감상한 것은 영화 자체는 B급 영화이지만 연출력이 뛰어난 감독이 작정하고 클리셰를 밀어붙여서 뽑은 영화라는 평에다 나름 10대 후반의 나이에는 청춘 할리우드 여자 스타로 한국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다이앤 레인이 주연이라는 것에 끌린 탓이었는데요.

 영화평대로 영화 자체는 B급 영화지만 훌륭한 실력의 감독이 적절한 연출로 충분히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왜 다이앤 레인이 10대 후반에 그렇게 인기였는지 이 영화의 미모를 보면 이해가 되더군요. 미국에선 개봉했을 때 크게 히트하지는 못했지만 나름 컬트적인 팬들이 있을 정도의 관심은 받았으나 한국과 특히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끈 영화라고 합니다.

 특히 이 영화의 일본에서의 엄청난 인기가 일본의 서브컬처 전반에 큰 영향을 끼쳐 여러 애니메이션에서 이 영화가 오마주되었고 게임에선 아예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에 모티브가 되었더군요. 이렇게 이 영화는 영화 자체보다 이 영화가 끼친 일본 서브컬처 문화의 시발점으로서 감상해볼 가치가 있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