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드라마 49번째 작품은 1999년 말에 MBC에서 방영된 '햇빛 속으로'입니다.

 이 드라마는 처음엔 김지수, 김민종, 유오성을 캐스팅하려고 했으나 배우들의 개인 사정이나 이미 다른 드라마에 캐스팅되는 등의 이유로 결국 당시 20대 초반이던 드라마 주연으로 출연 경력이 거의 없던 차태현, 김현주, 김하늘, 장혁이 캐스팅되었다고 합니다. 이 네명의 신선한 20대 초반의 주연들이 전형적인 트렌디 드라마 스토리임에도 드라마를 잘 이끌어가고 배역에 맞는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주어 시청률 30%를 돌파하는 히트작이 됩니다.

 당시 차태현은 데뷔 후 몇년간 단역과 조역을 거치다가 캐스팅된 두번째 드라마 주연작이나 첫번째 주연작이 IMF가 터지면서 조기종영되었기에 사실상 첫번째 주연작이었고, 김현주도 몇년간 조연을 거쳐 인기가 급상승하여 주연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출연한 작품이었더군요. 김하늘도 두번째 드라마 주연작인데 첫번째 드라마 주연작에서 발연기로 비판받던 것을 이 드라마에서 좋은 연기로 반전시키며 청춘스타로 떠올랐고 장혁도 첫번째 드라마 주연작으로 반항아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하여 이 드라마의 성공을 바탕으로 주연급 스타로 올라서게 됩니다.

 이미 스타로 뜨는 분위기였던 김현주는 이 드라마로 스타의 자리를 굳혔고 차태현이나 김하늘, 장혁은 이 드라마의 성공으로 단숨에 주연급 스타 자리에 올라서게 되지요. 20년도 더 전 드라마여서 지금 보면 너무 스토리가 전형적이고 좀 올드한 느낌도 없지 않으나 그래도 감상하기에 트렌디 드라마로서 매력은 충분히 보여주는 드라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