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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 본 영화 26. 독수리 요새
ksw0080 | 추천 (4) | 조회 (310)

2023-08-31 15:02

 다운로드로 구입해서 TV로 감상한 스물여섯번째 영화는 1968년작인 영화 '독수리 요새'입니다. 55년 전에 만들어진 고전 영화로 브라이언 G. 휴튼 감독이 연출하고 영국인으로 할리우드의 스타이며 대배우였던 리차드 버튼과 당시 스파게티 웨스턴 무법자 3부작 시리즈로 특급 스타로 떠오른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주연한 영화입니다. 영화는 리차드 버튼이 맡은 영국군 스미스 소령과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맡은 미군 세니퍼 중위가 이끄는 특공대 7명이 오스트리아의 알프스 산맥에 있는 독수리 요새라고 불리는 기지에 침투하여 독일군의 포로가 된 미군 소속 장군을 구출하여 탈출시키는 것이 처음에 영화에 제시되는 스토리입니다.

 

 그러나 영화 초반에 제시된 목표와 다르게 영화 후반부에 접어들면 이 작전의 실체가 드러나는데 미군 소속 장군은 처음부터 독일군을 속이려는 가짜였고 가짜 미군 소속 장군이 포로가 되고 이 장군을 구출하려 한다는 작전 자체가 영국군에서 암약하는 독일군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독수리 요새에 영국군에 침투해있던 독일군 스파이 의심자들을 일부러 특공대 대원으로 데리고 침투하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영화의 러닝타임이 2시간 30분이 넘어서 좀 길수 있는데 이런 반전 덕택에 크게 길게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영화를 직접 감상해본 결과 배우들의 이름값대로 리처드 버튼이나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연기는 나쁘지 않고 좋았으나 55년이나 전에 만들어진 2차 대전 배경의 첩보 액션 영화여서 그런지 영화가 좀 어설픈 면이 없지 않습니다. 특히 주연 배우들이 쏘는 총에 독일군은 영화 중반부부터 많이도 죽어나가는데 독일군이 쏘는 총에 주연 배우들은 부상조차 입지 않는 것은 좀 개연성이 부족하더군요.

 

 당시 영화 연출 경향 때문이기는 하지만 사람이 총에 맞아 죽는 장면도 리얼하지 않은 것도 좀 영화의 몰입감을 깨는 요소이구요. 근데 이것은 고전 영화로선 어쩔 수 없는 한계 때문으로 1970년대 말부터 블록버스터 영화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달라진 요소로 영화를 감상할 때 감안하고 보아야 하는 점입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남편으로 1960년대 할리우드의 대스타였던 리처드 버튼의 전성기 경력의 말기 즈음에 주연한 작품이라는데 고전 영화라는 것을 감안하고 본다면 그래도 볼만한 영화로 평가할 정도는 되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