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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 본 영화 34. 야반가성
ksw0080 | 추천 (0) | 조회 (71)

2024-04-01 23:29

 다운로드로 구매해서 TV로 감상한 34번째 영화는 1995년작인 홍콩 영화 '야반가성'입니다. 백발마녀전의 감독인 우인태 감독이 연출하고 장국영과 오천련이 주연을 맡은 영화로 영화 스토리면에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중국 사정에 맞게 재해석한 작품이더군요. 남자 주인공인 송단평을 장국영이 맡았는데 오페라의 유령처럼 영화 내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오페라가 극중극으로 공연되고 장국영이 연기하는 송단평은 로미오와 줄리엣 오페라가 공연되는 멋진 극장을 직접 짓고 로미오 역할을 맡아 큰 인기를 누리는 배우인데 오천련이 맡은 여주인공인 지주의 딸 두운언과 사랑을 나누다가 오페라의 유령처럼 비극을 겪고 얼굴에 망가져버려 극장의 유령이 되면서 영화의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장국영이 1956년생인데 워낙 동안인 미남이고 게다가 현역 가수이기까지 해서 로미오와 줄리엣 오페라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국영이 정말 멋지게 나옵니다. 제작비를 많이 쓴 영화라는데 불타기 전의 극장 세트가 화려하고 관객 엑스트라 동원도 꽤 많이 한 영화라서 홍콩 영화지만 스케일이 제법 큰 영화였습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선 주인공인 팬텀이 여주인공인 크리스틴과 이어지지 않지만 이 영화에선 여주인공인 두운언이 송단평이 죽었다는 소식에 미쳐버리고 10년이 지나 얼굴이 망가져 오페라의 유령처럼 숨어 살던 송단평이 결국 여차저차해서 용기를 내어 여주인공 두운언과 만나 영화 결말에 결국 두 주인공은 커다란 시련에 시달렸지만 같이 떠나면서 해피 엔딩으로 끝납니다.

 

 얼굴이 망가져버린채로 불타버린 극장에서 10년을 숨어산 송단평과 사랑하는 연인이 죽었다는 소식과 함께 부모가 강제로 다른 남자와 혼인시켜서 혼삿날 결혼상대에게 범해진 후 처녀가 아니라는 이유로 극도로 폭행까지 당하고 시댁과 친정 모두 내쳐지면서 미쳐버린 상태로 10년간을 지낸 두운언이 만나서 같이 떠나는 결말로 끝나는 이 영화는 단순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작품이 아닌 여운이 깊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장국영의 팬이라면 필수로 감상할 작품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이 영화에서 극중극인 로미오와 줄리엣 오페라의 로미오 역할을 연기하는 장국영이 엄청나게 돋보이기 때문이죠. 직접 본 결과 다른 분들에게 충분히 추천할만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