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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들렸네요...
방랑자 | 추천 (29) | 조회 (624)

2024-04-14 22:42

안녕하세요. 방랑자라고 합니다.

 

아마 기억하시는 분들은 없을거라 생각하면서도 누군가 기억해주신다면 참 감사할것 같네요..

 

한동안 잊고 지냈어요.

 

야문이라는 존재 자체를..

 

바빠서라는 핑계를 대는건 너무 구차한 변명 같구요..

 

왜그랬는지..그땐 그냥..뭔가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아쉬움과 속상함에 떠났던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첫 가입일이 아마 98년인가 99년도였던것 같네요..

 

그때가 아마 제대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가입했으니 얼추 맞을것 같네요..

 

그때는 대외적으로는 소라넷이 왕좌의 자리에 있었던것 같고

 

야문은 소라넷에 비해 눈에 띄진 않지만 '아는 사람만 아는' 특별한 공간이었던것 같습니다.

 

어쨋거나 저도 그때는 나름 열심히 활동한것 같은데 17년 이후로는 오질 못했네요..

 

저는 어느덧 48살이라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총각이었을때 동거하는 여자랑 헤어지고 얼마후에 그 여자가 결혼한다는 소식 올리면서 질질 짰던거 같은데

 

저도 결혼한지 어느덧 15년차가 됐고 초등 고학년 아이들도 둘이 있네요

 

세월이라는게 참..

 

많은 일들 있었습니다

 

야문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겠죠...?

 

오늘 갑자기 왜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야문' 이라는 단어가 갑자기 생각나서 구글에 검색했는데

 

설마...아직도 있으려나..

 

검은 화면에 늑대 화면이 보이자 가슴이 철렁 하더라구요 ㅠㅠ

 

너는 한결같이 이렇게 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구나..

 

그리고 게시판 여기저기를 둘러보니 낯익은  ID 들이 보여 반갑기도 하더라구요..

 

인중인님

하하아빠님

텐인치님 등..

 

비록 그때도 잘은 몰랐지만 그래도 ID가 보이니 참 반갑습니다..

 

여자분 중에는 초야님이랑 시그날님이 생각나는데 그분들은 안보이시는군요...

 

암튼 저는 곧 50을 앞두는 나이가 되었는데 

 

사람은 변하지 않는건지 결혼하고 아이가 있어도 자꾸 일탈을 꿈꾸네요...

 

일탈 이야기는 경험 게시판에 조만간 써 보겠습니다..

 

쓰다보니 자꾸 엄한 소리만 쓰는거 같네요..

 

마음이 싱숭생숭 합니다...고맙고 미안하고 여러 감정이 출렁거리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