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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드라마 58. 온에어
ksw0080 | 추천 (0) | 조회 (203)

2023-08-13 14:25

 추억의 드라마 58번째 작품은 SBS에서 2008년 봄에 방영한 드라마 '온에어'입니다. 이 드라마는 '파리의 연인'과 '프라하의 연인'을 성공시킨 신우철 감독과 김은숙 작가가 김하늘, 박용하, 이범수, 송윤아 주연으로 제작한 드라마로 회당 평균 시청률 20%를 넘기고 마지막회는 25%를 넘기는 성공작이었던 드라마였습니다. 드라마 스토리는 드라마를 만드는 방송국의 드라마국 PD와 드라마의 메인 작가, 그리고 드라마에 주연으로 출연하는 배우와 이 배우가 소속된 매니지먼트 사장이 극중 '티켓 투 더 문'이라는 드라마를 만드는 제작과정, 그리고 드라마 제작과정 중에 벌어지는 등장인물들 간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였습니다.

 

 대략 15년 전 드라마인데 지금 보아도 재미는 있더군요. 특히 김은숙 작가의 대사빨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작품입니다. 드라마 제작과정에서 PD와 작가, 배우와 매니지먼트 사장이 계속 의견충돌이 일어나는 것을 현란한 대사로 기싸움하는 것이 사실상 드라마 처음부터 끝까지 가는데 김하늘과 박용하, 이범수와 송윤아 모두 연기를 못하는 배우들은 아니어서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서 재미는 확실히 보장했습니다. 게다가 드라마 작가가 직접 드라마 제작과정을 드라마로 만들었기에 15년 전의 드라마 제작과정의 리얼리티도 충분하구요.

 

 드라마에 출연한 주연 배우들에 대해 평하자면 이 드라마는 박용하에게 있어서 자신이 출연했던 드라마 '겨울연가'의 일본에서의 대히트를 계기로 일본에 건너가 가수로 몇년간 매년 일본 골든디스크 상을 수상할 정도로 성공하며 가수 활동에 주력하다가 한국 드라마에 성공적으로 주연 배우로 복귀한 작품이었으고 김하늘의 경우 2004년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의 대박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며 평가도 좋고 흥행도 망하지는 않았지만 몇년간 대박작이 없다가 이 드라마 '온에어'의 성공으로 다시 배우로서의 스타성을 크게 입증했고 송윤아도 몇년간 출연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이다가 이 드라마로 다시 스타성을 인정받았으며 이범수의 경우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에 출연하며 로맨스가 되는 주연급 배우로 자리매김한 것을 이 드라마 '온에어'의 성공으로 완전히 굳히게 됩니다.

 

 여담으로 주연배우들의 이름값이나 드라마 비중이 비슷한 탓에 김하늘과, 송윤아, 이범수 간에 엔딩 크레딧 순서 문제로 불화가 있었다는데 극중에선 이런 불화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배우들이 프로다운 열연을 펼쳤습니다. 이 드라마는 워낙 드라마 처음부터 끝까지 김은숙 작가 특유의 대사빨로 싸우는 기싸움이 이어져서 조금 지치는 면이 없지는 않지만 지금 보아도 재미있고 김하늘과 송윤아의 전성기를 후반부의 시작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